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장관은 31일 수원 소재 농업연수원에서 꿀벌농가 유철형 씨를 비롯한 9명의 농업인에게 2011년도 ‘신지식농업인 장(章)’을 수여했다.
농식품부는 지난 1999년부터 독창적인 농업 지식과 기술을 토대로 자신뿐만 아니라, 지역농업인의 부가가치 창출에도 기여해 온 우수 농업인을 신지식농업인으로 선정해 왔으며 올해까지 총 316명을 선정했다.
올해 신지식농업인은 예년과 달리 직접 시·군으로부터 관내 선도 농업인을 대상으로 기술혁신수준, 지역 기여도, 자질 등에 대한 현지 실태조사를 실시한 후, 시·도를 거쳐 후보자를 일괄 추천받았다.
그 후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서류심사, 전문가 평가, 신지식농업인 운영위원회 심의 등의 엄격한 심사를 실시해 신지식농업인을 최종 선정했다.
올해 신지식농업인으로 선발된 유철형(49세) 씨는 국내 꿀벌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선 기존의 사육방식을 벗어나 새로운 품종 육성이 필요하다는 일념으로 육종연구에 전념한 학구파 농업인이다.
중국과 폴란드에서 꿀벌인공수정 등의 기술교육을 수료하는 등 배움에 대한 열정과 노력으로 육종연구를 지속해 왔고 꿀벌사육 농가들이 효율적으로 꿀벌을 사육할 수 있도록 꿀벌 품종의 대량생산 체제를 갖추고 원하는 품종을 저렴한 가격으로 교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특히, 인공수정을 통해 ‘충주호 여왕벌’이라는 품종을 만들어 전국 농가에 보급하고 있으며, 보다 좋은 품종을 만들고자 선진양봉 국가 방문교육 및 세계학회 참석등을 통해 새로운 정보와 지식을 얻기 위해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전북 무주의 조규식(58) 씨는 현재 350농가/60ha/485톤을 생산하는 전국최대의 천마 생산단지를 육성, 지역에 알맞는 재배기술과 다수확 기반을 구축했다.
유정복 농식품부 장관은 “끊임없는 혁신과 새로운 가치 창조를 통해 우리 농업이 국민의 사랑을 받는 성장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기여하는 선도농업인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