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지현 기자) 라빈다 싱 아시아퍼시픽 비지니스&테크놀로지 리포트 법인개발사업본부장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번영에 가장 위협이 되는 요인으로 "전쟁에 대해 경각심이 없어진 점"을 들었다.
싱 본부장은 30일 아태금융포럼에 참석해 “요즘 국가들은 지극히 사소한 문제들만으로도 전쟁을 생각한다”며 “현재 국가들이 전쟁에 대해 매우 사소하게 치부하는 것이 아시아 국가들의 협력과 번영을 가로막는 가장 큰 문제”라고 밝혔다.
그는 “지금 아시아 국가들은 매우 중요한 시대를 보내고 있다”며 “서양에서는 산업화를 이루기까지 200여년 이상이 걸린 것과는 달리 아시아 국가들은 그 시기가 매우 빨랐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에 따라 금융의 흐름과 문화의 변화도 매우 빠르게 일어났으며 이런 전반의 변화 압력이 정부에도 전가됐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싱 본부장은 아시아 평화를 막는 장애물로 인구 이동과 자원 소비 문제를 꼽았다.
그는 “시골에서 도시로의 인구 이동 현상은 아시아가 당면한 주요 문제 중 하나”라며 “이로 인해 자원과 에너지 소비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인도와 중국과 같은 신흥발전국가가 생겨나며 자원소비가 늘어나고 있다”며 “이들 신흥국가 뿐만 아니라 한국, 일본 등 동아시아 국가들은 모두 이 문제에 신경써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싱 본부장은 아태금융 포럼에 대해 “각 지역과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석해 의제를 설정하고 토의하는 것이 훌륭했다”며 “특히 세계 금융 관련 정책을 만드는 것에 중요한 역할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아시아퍼시픽 비지니스&테크놀로지 리포트는 3년 전에 창간돼 인도와 한국 간에 파트너십을 맺어 발행되는 신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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