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임명찬 기자) 개인신용정보평가사 코리아크레딧뷰로(KCB)는 30일 주주총회를 열어 김상득 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
김 사장은 경북 포항 출신으로 한양대 경제학과와 고려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서울보증보험 기획관리실장, 이사를 거쳐 KCB에서 상무, 전무, 부사장을 역임했다.
KCB 이사회는 지난 1월 김용덕 당시 사장을 재선임했지만 김 전 사장 등 당시 경영진이 투표권을 행사한 데 대해 다른 후보들이 반발하면서 공정성 논란이 불거졌다.
이후 금융감독원이 조사에 착수해 사장 선임 과정의 공정성에 문제가 있었다며 KCB의 주주 금융회사들에 논란을 조기에 해소할 것을 요구하자 김 전 사장은 연임을 포기했다.
KCB가 규정 개정을 통해 경영진의 참여를 배제한 채 사장 선임 작업을 재개했지만 홍성표 신용회복위원회 위원장과 양용승 전 하나은행 부행장 등 후보가 지난 10일 동시에 후보에서 사퇴해 외압 논란이 일기도 했다.
김상득 사장은 “우리나라 가계 신용의 버팀목이라는 설립 취지를 잘 발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