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프로야구단 롯데 자이언츠가 3회 연속 최고 인기구단으로 선정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갤럽이 30일 발표한 '2011년 프로야구에 대한 국민 선호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롯데는 응답자의 13.9%의 지지로 삼성라이온즈(10.8%) 및 KIA타이거즈(10.5%)를 따돌리고 최고 인기 구단으로 집계됐다.
갤럽은 지난 23일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31명 대상으로 전화조사로 프로야구단 선호도를 물었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 포인트이다.
세 구단에 이어 두산(5.5%)·LG(4.1%)·한화(3.6%)·SK(3.5%)·넥센(0.5%) 순 응답을 보였다.
부산·울산·경남 야구팬들의 전폭적 지지를 얻은 롯데는 지난 2005년부터 인기구단 순위에서 상위권을 맴돌았다. 2008년 1위에 오르고 여론 조사가 없던 2009년을 제외하고 3회 연속 정상을 지켰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차지했던 삼성은 올해 조사에서는 KIA와 순위를 맞바꿨다.
한편 작년 역대 처음으로 '타격 7관왕'에 오른 이대호(29·롯데)는 화끈한 방망이 덕분에 최고 인기 선수로 우뚝 섰다.
갤럽은 좋아하는 프로야구 선수를 3명까지 답을 받은 결과 이대호가 13.5%의 응답률을 보이며 7.9%에 그친 2위 류현진(24·한화)을 앞질렀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조사에서 1위를 기록했던 최고령 선수 이종범(41·KIA)은 6.6%의 응답률에 머무르며 올해 3위로 내려앉았다.
일명 '오버맨'으로도 불리는 '쾌남아' 홍성흔(34·롯데)는 5.8%의 응답률을 기록하며 지난해보다 11계단 상승한 4위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