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연매출 1조원 돌파

2011-03-30 11:51
  • 글자크기 설정

업계 1위 BMW도 1조원 넘어설 전망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지난해 연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수입차 업계 1위를 기록한 BMW코리아 역시 1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지난 28일 금융감독원에 공시한 벤츠코리아의 지난해 12월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벤츠코리아는 지난해 매출 1조1265억원, 영업이익 31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액 6751억원(영업익 258억원)에 비해 67% 가량 증가한 수치다.

이 같은 매출 급증는 판매량 증가에 따른 것이다. 벤츠코리아는 지난해 1만6115대를 판매, 지난해 8915대보다 80% 이상의 실적을 기록했다.

더욱이 벤츠의 국내 판매 라인업은 평균 7000만원 가량이어서 역시 판매량 대비 높은 매출액에 기여했다. 쌍용차의 경우 지난해 벤츠보다 5배 이상의 판매고(8만1747대)를 기록했으나 매출은 두 배도 안 되는 2조705억원이었다.

영업이익률은 상대적으로 낮지만 4월 공시 예정인 자회사 벤츠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의 실적을 더하면 이익폭 역시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영업수익 2203억원을 기록, 2134억원의 영업비용을 제외한 약 7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바 있다.

역시 4월 초 공시 예정인 BMW코리아 역시 지난해 매출 1조원을 무난히 넘을 전망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MINI 2220대를 합해 총 1만9018대를 판매하며 업계 1위를 지켰다. 2009년에도 벤츠보다 많은 6929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한 바 있어 올해 최소 1조1000억원 이상의 매출이 전망된다.

지난 2009년 233억원의 영업적자를 낸 만큼 지난해 흑자 전환 여부도 주목된다.

그 밖에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역시 ‘1조원 클럽’ 가입 가능성이 점쳐진다. 두 회사는 국내에서는 별도 법인으로 활동하고 있지만 독일 본사에서는 한 그룹 내에 속해 있다.

아우디코리아는 지난해 18.8% 성장한 7920대, 폭스바겐코리아는 56.0% 늘어난 1만154대를 판매한 만큼 전년도 매출 5705억원에서 큰 폭의 성장세가 예상되고 있다. 실제 실적은 역시 4월 중 공시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전체 수입차 판매량도 6만992대에서 9만562대로 48.5% 증가한 바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