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석 영진위 위원장 "한국영화,중국시장 진출박차 가할 것"

2011-03-30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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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석 영진위원장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이제 내수시장 한계에 이르렀다. 한국영화발전위해 해외시장, 특히 중국시장 진출 적극 공략하겠다."

김의석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54·사진)이 30일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영진위의 목표인 한국영화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국영화의 해외시장 공략과 관련, 김위원장은 "제가 결혼이야기등 영화를 연출한이후 20년 동안 한국영화에는 많은 성장과 약진이 있었다”“내수시장에서는 점유율도 60%, 70%를 바라볼 정도지만 관람객 5000만은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내수시장은 이미 포화상태로 이 한계를 뚫을 수 있는 방법은 해외로 나가는 것"이라며 "중국이라는 거대한 시장이 바로 곁에 있다. 중국은 시장과 자본은 있는데 콘텐츠가 없고 다행히 한국에 대해 친밀감을 느끼고 있어 이런 기회를 잘 활용해야 할 시점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20년전에 홍콩영화가 20편씩 흥행 상위권에 랭크됐던 상황이 반대로 이뤄져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면서 "한류현상을 볼때 가능성이 있다. 한국영화시장 확대를 위해 산업 전략적으로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1999년 영진위 설립 이래 현장 영화인이 위원장이 된 건 김 위원장이 처음이다. 조희문 전 위원장이 해임된 지난해 11월부터 위원장 직무대행을 맡아온 김 위원장은 2014년 3월까지 영진위를 이끈다.

김 위원장은 “나는 감독 출신이라, 그간 영화계에서 벌어진 갈등이나 현안들을 누구보다 가까운 거리에서 봤고, 이 같은 문제를 파악하고 있지 않을까라는 취지에서 임명된 것 같다”며 “영화인의 입장에 서서,어디에도 치우치지 않고, 영진위의 목표를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위원장은 지난해 11월 이후 최근까지 위원장 직무대행(당시 영진위 부위원장)으로서 영진위를 이끌었다. ‘결혼이야기’, ‘북경반점’ 등을 연출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영진위가 지난 2~3년간 신ㆍ구, 좌ㆍ우 갈등으로 우여곡절을 겪었다”며 “스태프인건비 사업, 독립영화 직영, 표준계약서 문제 등 현안들을 차근차근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영화진흥위원회는 강한섭ㆍ조희문 등 전임 위원장이 부진한 경영평가와 영화계와의 갈등으로 연이어 중도하차하며 사실상 표류해왔다

김위원장은 "무거운 마음으로 시작하지만 임기를 다 채울 수 있는 위원장이 되겠다“며 ”기쁜 마음으로 떠날 수 있는 위원장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이날 회견에 앞서 열린 영진위원장 임명식에서 ▲영화계 소통ㆍ대화를 통한 신ㆍ구, 좌ㆍ우 갈등의 해소 ▲영화산업 불법구조의 근절 ▲영화제작 시스템 개선 등에 주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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