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라희관장 복귀..침체된 미술계 활기

2011-03-29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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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이건희 삼성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여사(66)가 2년9개월만에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으로 복귀했다.

박민선 리움 홍보팀장은 29일 “일본 대지진 등 사회적 분위기를 고려해 별다른 공식행사 없이 지난 16일자로 관장직에 복귀했으며 같은 날 열린 리움의 기획전 ‘코리안 랩소디’전 개막행사에도 관장 자격으로 참석했다”고 말했다.

홍 관장은 2008년 6월 삼성특검 당시 이건희 회장의 그룹 회장 퇴진과 함께 리움 관장직에서 물러났다.이후 리움은 홍 관장의 동생인 홍라영 총괄부관장 체제로 운영돼 왔다.

홍 관장이 리움 관장으로 복귀함에 따라 주춤했던 기획전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홍 관장은 오는 7월 여는 미국 조각가 알렉산더 칼더의 회고전에 직접 나설 예정이다. 칼더는 움직이는 미술인 ‘키네틱 아트(Kinetic Art)’의 선구자로 리움 회고전을 통해 국내에 처음 소개된다.

또 삼성특검 이후 취소됐던 격년제 기획전 ‘아트 스펙트럼’을 내년부터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또 리움은 로댕갤러리의 재개관을 위한 기획전도 준비하고 있다.

홍 관장의 복귀소식으로 미술계는 침체된 국내 미술계와 화랑가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특검 이후 3년 간 미술시장은 인기 작가들의 작품값 하락과 함께 ‘큰손’들의 작품 구입 중단 등으로 꽁꽁 얼어붙었다. 홍관장은 미술시장의 '보이지 않는 손'으로 국내 아트파워 1위를 지켜왔다.

한편, 성곡미술관 박문순관장도 최근 복귀했다. 박관장은 전 쌍용그룹 회장 부인으로 2007년 11월 ‘신정아 사건’에 휘말려 성곡미술관장직에서 물러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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