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환추스바오(環球時報·환구시보)는 28일 일본 교도통신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하며 일본 정부가 해외 각국의 재해 구조작업 지원 수락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교도통신은 일본 외무성에서는 중국 해군 의료선박의 지원을 받는다면 댜오위다오(釣魚島 일본명: 센카쿠열도) 해역에서 중국과 일본 선박 충돌로 중단된 양국 간 고위급 대화가 다시 재개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반면 일본 방위성 측은 재난 지역 부근 항구와 해안선이 모두 쓰나미 피해로 망가져 선박이 정박하기 어렵다는 이유를 내세워 이를 반대해 결국 지난 26일 중국 해군 의료선박의 지원을 받지 않기로 결정한 것이다.
이에 대해 중국 국방부 한 관계자는 환추스바오와의 인터뷰에서 “일본 대지진 참사에 대해 중국 군대는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한다”며 일본에 꼭 필요한 도움을 제공하고 싶다는 의사를 거듭 밝혔다.
또한 이 관계자는 중국 해군 의료팀은 일본 지진 발생 후 재해 구조작업을 위한 모든 준비를 즉각 완료한 상태지만 아직까지 일본 정부의 공식적인 답변은 듣지 않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