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사진)은 28일 방통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2기 위원장 취임식에서 “IT강국은 다른 나라보다 앞선 기술과 인프라가 강조된 개념이지만 IT 선진국은 이에 더해 IT윤리와 IT보안을 통해 개인의 인권과 권리가 충분히 보장되고 IT의 혜택을 국민들이 고루 누리는 사회”라고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또 “방송통신을 통해 사회통합을 이뤄내는 나라가 바로 IT 선진국, 스마트 선진국”이라고 말했다.
그는 제2기 방송통신위원회의 비전을 ‘함께 누리는 스마트 코리아’로 정했다.
최 위원장은 “2기의 비전에는 국민 모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스마트 서비스를 누리고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협력 상생하며 세계와 동반 성장한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앞으로 3년 동안 △네트워크 인프라의 고도화 △미디어·콘텐츠 산업 육성 △통신요금 인하 △지상파 방송의 디지털 전환 성공적 완료 △방송의 공적 기능 강화 등 중점 추진 과제 5가지를 제시했다.
최 위원장은 “네트워크 인프라를 고도화시키기 위해 올해 하반기부터 차세대 이동통신 상용서비스를 개시하고 내년 말까지 전국 서비스를 실시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최 원장은 또 “음성·데이터·문자별로 가입하는 이용패턴형, 노인과 청소년 등 이용계층형을 포함, 다양한 스마트 요금제 출시를 유도해 국민들의 통신비 부담을 덜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콘텐츠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2015년까지 세계 5위권의 콘텐츠 강국 도약을 목표로 스마트 콘텐츠 경쟁력 강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상임위원들이 최종 결정하는 위원회 조직의 우산 아래 숨으려고 해서도 안된다"며 "국·과장님들은 정책에 혼을 담아야 하고 적극적으로 정책을 개발, 책임지는 자세로 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 위원장은 "앞으로 저는 역시사지(易地思之)의 리더십으로 다른 상임위원들과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며 위원회를 이끌 것"이라며 "이러한 공존의 문화가 방통위의 확실한 전통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