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능 유입 국내 농축수산물 모니터링 강화

2011-03-28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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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광효 기자) 일본 방사능 물질의 국내 유입에 대한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정부가 국내산 농축수산물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
 
농림수산식품부가 28일 발표한 ‘일본 원전 사고 대비 농축수산물 안전성 확보 대책’에 따르면 정부는 방사능 물질의 국내 유입이 우려되는 경우 국내산 농축수산물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다.
 
검사항목은 방사능 핵종 요오드(131I), 세슘(134Cs +137Cs)이다.
 
농축산물의 경우 국가 환경방사선 자동감시망(70개 지점)의 방사선량률이 주의 준위 이상인 경우 조사를 실시한다.
 
주의 준위는 해당 지점에서의 3년 평균 측정값 + 100nSv/h 이상인 경우를 말한다.
 
수산물은 방사능 물질 확산 추이에 따라 국내산에 대해서도 방사능 조사를 강화해 1주 단위 검사를 3-4일 단위로 검사주기를 축소하는 것 등이 추진된다.

정부는 일본에서 수입되는 모든 축수산물에 대해 지난 25일부터 매건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추가로 필요한 분석 장비 9대는 원자력안전기술원(5대)과 원자력 연구원(4대)에서 지원받아 활용할 예정이다. 
 
정부는 ‘농수축산물 안전사고 위기대응실무매뉴얼’을 보완해 방사능 오염 단계별 대응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으로부터 누출된 방사능이 해양 표층수를 따라 아열대로 순환한 후 다시 우리나라 주변 해역에 돌아오는 기간은 2-5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추정돼 현 시점에서 일본 원전사고에서 누출된 방사능이 해류를 타고 우리나라 동해에 영향을 주기까지는 많은 기간이 소요되며, 영향도 미미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정부는 일본 동북해역 어종의 국내 유입 가능성에 대해 오징어의 경우 9-11월경에 일본 동북해역에서 남하하는 어군중의 일부가 쓰가루 해협을 통해 우리나라 동해로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고등어 및 참다랑어는 큐슈 서방해역에서 월동한 어군은 한반도 주변해역으로 이동하고, 큐슈 동방해역에서 월동한 어군은 일본 태평양쪽으로 주로 이동해 거의 섞이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정부는 현 시점에서 일본 동북부 해역에서 우리 해역으로 이동한 난류성 어종은 없으나 일부 어종의 유입에 대비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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