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주경제 김나현 기자)수도권 지하철을 이용하는 1000만 명의 국민들이 매일 아침, 저녁으로 출퇴근길에서 만나고 있는 지하철 스크린도어 시가 한권의 시집으로 나왔다. 시집의 제목은 ‘희망의 레시피’이고 ‘잡은 손이 따뜻한 사람에게’가 부제다.
지하철 시집 시리즈 1권으로 나온 이 책에는 3000편의 지하철 시 중에서 ‘용기와 희망을 주는’ 내용의 시 88편을 수록했다. 엮은이는 누구나 읽고 이해하기 쉽고, 삶의 애환을 담은 따뜻하고 긍정적인 시들을 수록했다고 밝히고 있다.
엮은이는 풀과별. 10년 넘게 인터넷 블로거, 카페운영을 하며 사용해온 닉네임이 본명보다 더 본명처럼 느껴져 편집자 명으로 사용했다. 60년대에 시단에 데뷔했고 70년대에는 ‘창작과 비평’ ‘상황’같은 문예계간지와 ‘풀과 별’ ‘시문학’ 등 월간문예잡지에 시를 발표했다. 생업인 신문잡지 편집자로 30년간 봉직하다가 일간신문 편집국장을 끝으로 현업에서 물러났다. 지금은 문화기획자 겸 출판인으로 인생 삼모작에 도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