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독도 헬리포트 보수공사 검토

2011-03-27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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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정부는 독도 영유권 기술이 강화된 일본 중학검정교과서가 발표될 경우 독도 헬리포트(헬리콥터 이착륙장) 보수공사 착수하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27일 정부 핵심소식통은 "정부가 교과서 검정결과가 한·일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다양한 경로로 일본 정부의 신중한 대응을 촉구해왔다"며 "그럼에도 일본측이 독도 영유권 기술을 강행할 경우 그에 상응하는 단호한 대응조치를 검토 중이며 여기에는 독도 헬리포트 보수공사가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은 지난 2008년 중학교 학습지도요령 및 해설서 개정에 따라 오는 30일께 독도 영유권 기술이 현행보다 강화된 교과서 검정결과를 발표할 예정이가. 따라서 한·일관계에 새로운 마찰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정부는 일본 정부가 검정결과를 공식 발표할 경우 일본 측 교과서 왜곡에 대해 강력히 시정을 요구하는 한편 교과서 채택의 확산을 막도록 외교적 노력을 적극 기울이기로 했다.

이 소식통은 "이미 관련 예산(9억원 상당)은 책정돼있으며 우리 정부의 자체적인 필요와 스케줄에 따라 공사에 착수하는 방안이 검토될 것"이라며 "독도는 영토주권에 속한 사항이라는 점에서 일본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과는 철저히 분리대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독도 헬리포트는 1978년 착공돼 1981년 완공된 경찰청 산하의 헬기 이착륙장(가로 20m, 세로 20m)으로, 30년 넘게 사용되면서 안전점검결과 '결함' 진단을 받아 전면적 개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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