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해외지사장 최초 외부공모 채용… 순혈주의 타파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KOTRA가 항저우, 선양, 정저우 등 3개 중국지역 신설 코리아비즈니스센터(이하 KBC) 센터장을 외부공모로 채용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이는 KOTRA 50년 역사상 처음이다.

KOTRA는 중국 내수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기 위해 올해 중국에만 7개 KBC를 신설할 계획인데, 이 중 3명의 외부 전문인력을 채용함으로써 외부 민간전문가의 노하우와 KOTRA의 현지네트워크가 시너지효과를 내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공모에는 50명 내외 중국지역 전문가들이 응모해 서류 전형, 중국어 회화테스트, 면접 등 엄격한 심사과정을 통해 최종 선발됐는데, 선발된 센터장들은 중국관련 업무 경험이 15년 이상으로 풍부한 현장 감각과 노하우를 갖춘 중국통(通)이다.

항저우 센터장으로 내정된 이재령씨(49세)는 (주)대우 대련 지사장과 서울 차이나타운 개발이사 등을 역임했고 선양 센터장으로 내정된 석정대씨(50세)는 금강화학 홍콩, 북경, 상해 법인장 출신이다. 정저우 센터장으로 내정된 이재경씨(44세)는 인터파크 북경지사와 북경북방투자자문 등에서 근무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KOTRA는 신임 센터장들을 4월 1일부터 개설요원으로 파견해 6월 1일 항조우·심양·정저우 KBC를 공식 개소할 예정이다.

KOTRA 김병권 인사팀장은 “이번 중국지역 신설 KBC 센터장 외부 공모 채용은 KOTRA 50년 역사상 최초로 현장경험이 풍부한 중국전문가를 채용해 중국 내수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KOTRA는 올해 안으로 상기 3개 지역을 포함해 충칭·난징·챵사·샤먼 등 7개 지역에 KBC를 신설, 중국 내수 시장 공략을 강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