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독일 뉴스통신 dpa에 따르면 여론조사업체 엠니트가 시사주간 포커스의 의뢰로 벌인 여론조사 결과, 유엔 안보리 결의에서 기권을 택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결정에 대해 56%가 지지한다고 밝혔다.
반대 의견은 36%로 나타났다.
일부에서는 정부의 기권이 서방에 해를 끼치고 유럽연합(EU) 공동의 외교정책을 창출하려는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결정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기민당(CDU)의 중진인 폴커 뤼에 전 국방장관은 이날 시사주간 슈피겔에서 독일 정부의 기권은 "역사적인 실수"라고 비판했다.
야당 사민당(SDP)의 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 원내의장도 메르켈 정부의 리비아 외교정책은 "방향을 잃은 것"이라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