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시리아 경찰이 개혁을 요구하는 비무장 시위대에 발포한 것과 관련해, 필레이 최고대표는 "시리아는 최근 중동과 북아프리카에서 발생한 사태들을 통해 평화시위를 폭력으로 진압하는 것은 거리에 나선 시민의 불만을 해결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분노와 폭력, 인명 살상과 혼돈이라는 악순환을 초래한다는 교훈을 얻어야 할 것"이라며 성명을 발표했다.
그는 "시리아 국민은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의 다른 국민과 다르지 않다"며 "그들은 오랫동안 박탈당했던 기본적인 인권을 누리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필레이 최고대표는 시리아 정부가 지난 24일 정치와 경제 개혁을 약속하고도 다음날 시위대에 발포한 사실을 지적하면서 "이는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제앰네스티(AI) 등 인권단체들에 따르면 지난 25일 시리아 남부도시 사나메인에서 경찰이 시위군중에 발포해 10명 이상이 희생된 것을 비롯, 최근 일주일간 요르단 국경에 인접한 남부 다라 지역에서만 최소 55명이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