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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오른쪽)이 25일 오전 청와대에서 수흐바타르 바트볼드 몽골 총리를 접견, 악수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
(아주경제 장용석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25일 북한의 개혁·개방과 관련, “몽골이 좋은 모델인 것 같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방한 중인 수흐바타르 바트볼드 몽골 총리를 접견, “북한이 중국이나 몽골 같은 변화 과정을 겪기 바란다”며 이 같이 말했다고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김 대변인은 “통상 중국과 관련해 (대통령이) 이런 역할을 당부하는데 이번엔 몽골 총리가 먼저 얘기했다”며 의미 부여했다.
이 대통령은 또 “지난 1990년 양국 수교 이래 여러 분야에서 실질 협력이 급속히 발전해 좋게 평가한다”며 “몽골 내 에너지·인프라 개발에 참여코자 하는 기업들에 대해 몽골 정부가 관심과 지원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또 그는 “양국 간 우호관계 확대”를 당부하기도 했다.
이에 바트볼드 총리도 “몽골의 경제개발 과정에 한국 정부가 관심을 가져줘 감사하다”며 “인적·물적 교류 확대 등을 통해 양국 관계를 심화했으면 한다”고 화답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몽골은 사막화 문제가 심각하다”는 바트볼드 총리의 말에 “한·중·일 3국이 함께 중국의 사막화를 막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 몽골도 이런 국제적 협력을 함께해나가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