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을 코앞에 두고 약세장이 길어지고 있다. 리비아사태, 일본대지진 등 대외적인 불안요소로 인한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소비와 투자위축의 영향도 크다. 전통적으로 매년 3월이면 크게 증가하던 거래패턴도 올해는 다른 양상이다.
실 이용목적의 매수세의 문의는 꾸준한 상태이지만 중고가대의 매물들이 소화되지 못하고 호가차이만 보이면서 그동안의 약보합세장의 탄력에 밀려 하락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3월 초부터 지난주까지 약 8%의 큰 하락폭을 보인 중부권 저가대 종목들이 이번 주부터 다소 안정세를 보이면서 거래량이 증가하고 있다.
연초 큰 폭의 상승을 보인 회원권시장의 조정은 예상했지만 대외적인 불확실성으로 조정장세가 길어지고 있다. 아직은 하락세가 아닌 조정장으로 보여 지며, 시즌이 다가올수록 수도권지역의 매수세의 유입은 꾸준할 것으로 예상된다.
△ 중부권
중부권의 평균 시세는 2억2202만원으로 지난주대비 0.48% 하락했다.
골드와 남서울이 매물을 소화하지 못하고 적체되면서 각 1.98%, 1.84% 하락했다. 광릉포레스트는 시즌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2.17%상승했다. 지난주 오랜만에 매도우위에서 거래되었던 남촌이 거래시세에서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급매물이 출현하면서 소폭 하락한 렉스필드가 대기매수세의 공방으로 0.72% 상승했고, 경춘선의 라데나, 아난티클럽서울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은화삼, 자유, 태광이 관망세가 길어지면서 지난주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개인 매수세가 강세였던 신원은 매물출현으로 2.91%나 떨어졌다. 강북권의 포천아도니스과 필로스는 매도매수세의 견제로 보합장을 형성 중이다.
3월 저가대의 하락폭을 주도했던 이포, 인천국제, 리베라, 스카이밸리, 프라자, 한원 등 전통적인 인기클럽들은 시즌 이용매수세가 유입돼 보합세를 형성하면서 꾸준한 거래량을 보이고 있다.
△ 남부권
남부권 평균 시세는 7257만원으로 지난 주 대비 0.17%의 하락했다.
매수세는 장세 위축과 함께 추가하락을 기대하면서 관망세로 돌아선 반면, 남부권 대부분 종목에서 매물이 증가하면서 하락세를 나타냈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광주 2.78%, 남광주 2.50% 상승으로 호남권 종목들이 시즌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오랜만에 상승했다. 하지만 영남권 종목들에서는 매물이 증가한 반면 매수세의 관망세가 길어지면서 동부산과 부산이 보합세를 보였다. 대구와 선산이 각각 1.61%, 하락했고, 울산과 통도가 약 1% 하락하는 등 대부분의 종목에서 1%내외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민병훈 동아회원권 애널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