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구제역‘심각’에서 ‘경계’로 하향

2011-03-24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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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광효 기자) 정부가 구제역 경보단계를 ‘심각’에서 ‘경계’로 낮췄다.
 
김황식 국무총리는 24일 정부중앙청사에서 발표한 ‘가축질병 방역체계 개선 및 축산업 선진화 방안 관련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에서 “구제역은 이제 진정되고 있다. 지난 2월 26일 이후 더 이상은 확산되지 않고 있으며, 발생지역에서 매몰되는 가축의 수도 현격하게 감소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정부는 이번 구제역에 대한 안정적인 통제가 가능하다고 판단해 위기 경보단계를 ‘심각’ 단계에서 ‘경계’ 단계로 하향조정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황식 총리는 “그동안 정부는 구제역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정부는 이번 구제역 대응과정에서 드러났던 문제점들이 다시는 되풀이 되지 않도록, 가축질병 방역체계를 보다 확고히 하고, 우리 축산업을 선진화된 모습으로 발전시키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구제역 경보단계는 낮추지만 현행 구제역 방역 체계는 그대로 유지할 것임을 밝혔다.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해산하기 전에 우리가 해야 될 일이 있다. 마지막까지 매몰지를 완벽하게 만들려고 한다”며 “완벽하다고 생각되면 그때 가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해체할 생각으로 있다”고 밝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한 관계자는 “구제역 경보단계가 낮아진다고 해서 지금 어떤 변화가 있는 것은 아니며 더 열심히 할 것”이라며 "국민들은 구제역에 대해서만 염려하는 것이 아니고 매몰지에 대해서도 염려하고 있다"며 매몰지 보완 작업이 완료될 때까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유지할 것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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