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대학가, 100명 실종 해프닝

2011-03-24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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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정화 기자) 중국에서 다단계 판매 사기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후난성 대학생들이 다단계 판매 조직에 연루돼 100여명이 실종됐다는 소문이 퍼지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지난 23일 중국의 언론매체들은 일제히 후난성(湖南省) 소재 6개 대학 100여명의 대학생이 3월 들어 실종됐고 이들이 다단계 판매 조직에 의해 억류됐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보도했다.

중국에서 다단계업체들은 최근 대학생들을 회원으로 끌어들이는 일이 최근 늘어나고 있다.

최근 후난성 지역 경찰에 의해 검거된 다단계 조직에 연루됐던 샤오황()도 올해 졸업을 앞둔 대학 4학년생으로 올해 겨울 방학을 맞아 고향인 광시(广西) 푸베이현(浦北县) 집에 돌아와있을 때 고등학교 동창의 전화를 받았다.

그 친구는 후난에서 괜찮은 직장을 잡았는데 대우가 괜찮다며 샤오황에게도 지원할 것을 권했다.

이에 샤오황은 다단계업체 사무실을 찾았고 이때부터 합숙 생활을 하며 감시를 받고 집에 돈을 요구해야만 했다.

며칠 후, 샤오황은 기숙사 친구 샤오멍(少蒙)에게 문자를 보내 자신을 구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후 친구인 샤오멍은 경찰에 신고를 했고 샤오황을 그 조직을 빠져나올 수 있었다.

이와 관련해 관련 기관에는 100여명의 학생이 다단계 조직에 연루돼 실종됐다는 얘기가 퍼졌다.

하지만 후난성 교육부는 24일 공식 성명을 통해 지역 학생들이 다단계에 관련됐다는 소식을 받았지만 이 중 실종됐던 학생은 한 명밖에 없으며 이 학생 또한 지난 18일 이미 돌아왔다고 밝혔다.

또 전체 성의 대학내에서 다단계 조직에 연루돼 실종된 사안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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