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지진> 日 유가상승 억제효과 한계

2011-03-24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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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가영 기자) 리비아에 대한 서방 연합군의 공습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대지진 이후 원유 수요 감소 덕분에 유가가 큰 폭의 상승세는 면하고 있지만 이 같은 효과가 지속되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뉴욕타임스가(NYT)가 23일 보도했다.

일본에서는 대지진과 쓰나미로 인해 정유시설 9곳이 손상됐고 이로 인해 일본 전체 정유처리 용량 중 약 3분의 1이 줄어든 상태다.

일본에서는 석유 수요가 1일 100만배럴 가량 줄어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는 일본이 수입하는 석유의 4분의 1가량에 해당하며 리비아 사태 이후 세계 원유시장에서 줄어든 분량과 거의 맞먹는 수준이다.

일본은 전체 석유 수입량의 4분의 3 이상을 중동에서 수입하는데 일본의 수입 감소 덕분에 리비아 생산감소분을 보충해야 하는 사우디 아라비아는 숨돌릴 여유가 생겼다.

이로 인해 중동·아프리카 사태 이후 급등했던 유가는 일시적으로나마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런 안정세가 지속되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중동·북아프리카 사태가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울 만큼 위태로운 상황이며 일본에서는 복구작업이 본격화되면 석유 수요가 늘어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특히 원전이 손상된 상황이어서 화력발전을 위한 석유 수입은 더욱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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