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기공식에는 김영우 국회의원, 김문수 경기도지사, 서장원 포천시장, 송인회 극동건설 회장, 제해찬 극동건설 토목사업본부장 및 산업단지 주변 마을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신평3리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은 오는 2013년까지 48만㎡ 부지에 섬유·염색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포천시, 신평3리개발조합, NH투자증권, 극동건설이 공동으로 추진하며 지난해 3월 산업단지 조성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같은 해 12월 경기도로부터 일반산업단지 계획이 승인·고시됐다.
극동건설 송인회 회장은 이날 기공식에서 "신평3리 일반산업단지는 경기북부의 비약적인 성장과 발전을 이끌 미래지향적이고 친환경적인 첨단산업단지로 조성될 것"이라며 "지역 경제 발전과 주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효율적이고 경제적인 산업단지를 만들기 위해 모든 역량과 열정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산업단지 부지에는 현재 인근에 거주하는 한센인들이 폐수처리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않은 채 무허가 염색공장을 운영하고 있어 임진강 유역의 수질 오염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이번 사업으로 기존 무허가 건물이 모두 철거되고 효율적인 폐수배출시설 관리를 위한 폐수종말처리시설 및 집단에너지 공급시설 등 환경오염방지시설이 갖추어진 친환경 산업단지로 변모하게 된다.
극동건설 관계자는 "그동안 한센인들이 무허가로 운영하던 염색공장을 산업단지로 입주시켜 주변 환경개선은 물론 한센인들의 경제력 향상에도 일정부분 기여할 것으로 본다"며 "기존 양문·신평집단화단지와 신규로 조성될 포천복합산업단지와 함께 1,000여 개의 일자리 창출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극동건설은 기공식 행사 전 산업단지 인근 포천 장자마을과 1사1촌 자매결연을 맺었다. 한센인과 그들의 가족들이 모여 사는 장자마을은 그동안 마을의 특성상 주민들의 외부활동이 제한돼 외부의 교육‧문화 활동을 즐길 수 있는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었다. 이에 극동건설은 마을 주민들에게 문화공연 및 외부 체험활동 지원, 외부 강사 초청 등 교육 지원 등 맞춤형 1사1촌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