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사태로 국제유가 반등

2011-03-22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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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리비아에 대한 연합군의 폭격으로 중동.북아프리카 지역의 정정 불안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지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지난 주말 종가보다 1.26달러(1.3%) 상승한 배럴당 102.3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5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97센트(0.9%) 오른 배럴당 114.90달러선에서 거래됐다.
WTI 선물가격은 서방 연합군이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의 무아마르 카다피 국가원수 관저와 동부 지역 정부군 주둔지 등에 대해 2차 공습을 단행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한때 상승폭이 2.3%에 달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리비아의 석유 생산 차질이 장기화되고 국제 원유 시장에서 공급 부족으로 인한 가격 상승이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가 고조됐다.

리비아 국영석유회사는 리비아의 원유 생산량이 현재 1일 40만배럴 미만으로 떨어져 위기 발생 전의 4분의 1에 불과한 수준이며 완전히 중단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리비아에 대한 공습과 중동지역의 소요사태 확산이 유가 상승리스크를 커지게 하고 있다면서 이는 유가가 배럴당 10달러가량 상승할 요인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더구나 예멘과 시리아, 바레인 등에서도 반정부 시위와 정정 불안이 계속되면서 시장의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날 오후 2시16분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달러에 대해 0.5% 하락했고 유로에 대해서도 0.8% 떨어지는 등 약세를 보였다. 유로는 1.4227달러로 0.3% 상승했다.

한편 4월 인도분 금값은 지난 주말 종가보다 10.30달러(0.7%) 오른 온스당 1천426.40달러로 마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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