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 웹, 자선대회 파운더스컵 초대 챔피언 등극

2011-03-21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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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용환 기자) 캐리 웹(호주, 사진)이 대회 상금 전액을 기부하는 자선대회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RR도넬리 LPGA 파운더스컵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웹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와일드파이어 골프장(파72, 6613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의 맹타를 휘둘러 합계 12언더파 204타를 적어내며 짜릿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단독 선두 안젤라 스탠퍼드(미국)에 6타 뒤진 공동 5위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한 웹은 전반에만 3타를 줄이며, 우승권으로 성큼 다가섰다. 후반 11번홀(파5)에 이어 14번홀(파3)과 15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 브리타니 린시컴(미국)과 공동 선두로 먼저 경기를 마쳤다.

운명의 18번 홀. 파만 기록해도 연장 재대결이 가능한 린시컴은 지나친 부담감에 파 퍼팅에 실패, 결국 웹에게 우승컵을 넘겨주고 말았다.

웹은 지난달 HSBC위민스 챔피언스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제2의 전성기를 열었다.

단독선두로 3라운드를 시작한 스탠퍼드는 오히려 3타를 잃어 합계 9언더파 203타를 기록해 5위로 밀렸다.

한편 전날 3위에 올랐던 재미교포 민디 김(22)은 타수를 줄이지 못해 6위(8언더파 208타)로 떨어졌다. 유선영(25·한국인삼공사)은 공동 7위(7언더파 209타), 이선화(25)는 9위(6언더파 210타)로 대회를 마쳤다.

세계랭킹 1, 2위 청야니(대만)와 신지애(23·미래에셋)는 1언더파 215타를 기록해 나란히 공동 29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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