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금융감독원·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산업개발 순이익은 2010년 1068억원으로 전년 492억원보다 117.20%(572억원) 증가했다.
현대산업개발 매출은 2조6744억원으로 23.60% 늘었다.
이 회사는 자체사업인 해운대 아이파크·수원 아이파크시티 부문 매출 증가로 실적도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대우건설은 2009년 800억원 흑자에서 작년 7492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매출은 6조7343억원으로 5.12% 감소했다.
대우건설은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이익 감소라고 밝혔다.
두산건설·동부건설 2개사 순이익이 80% 이상 감소했다. 한라건설은 20% 가까이 줄었다.
두산건설은 순이익 59억원으로 전년보다 88.30% 축소됐다.
이 회사는 대손충당금 추가 설정·지급이자 증가를 순이익 감소 사유로 전했다.
동부건설 순이익도 76억원으로 전년보다 85% 이상 줄었다. 이 회사는 지분법이익·비유동자산처분손익 감소를 사유로 들었다.
이에 비해 금호산업·태영건설 순이익은 50% 이상 증가했다. 현대건설·GS건설·대림산업은 10% 내외 증가율을 보였다.
금호산업은 매출·영업이익 모두 감소한 데 비해 순이익 1057억원을 기록하면서 흑자로 돌아섰다.
이 회사는 채권금융기관 협의회와 맺은 경영정상화 이행약정에 따라 재무구조를 개선했다고 밝혔다.
현대건설도 순이익 5304억원으로 16% 이상 확대했다. 매출도 10조원을 넘어서면서 8% 가까이 증가했다.
현대건설 측은 "해외 대형 플랜트 현장에서 매출이 증가했다"며 "원가율 개선으로 영업어익이 증가한 데다 지분법평가이익 증가로 영업외수지도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GS건설과 대림산업 순이익은 전년보다 각각 6.39%와 3.10%씩 증가한 4073억원과 3539억원을 기록했다.
대림산업 측은 "부동산 경기 침체로 매출이 감소했지만 석유화학 계열사 지분법평가이익 증가로 순이익은 늘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