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일본 고객 배려하는 서비스

2011-03-20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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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임재천 기자)대지진으로 힘들어하는 일본인들을 위해 백화점 업계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 본점은 22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일본 귀국을 앞둔 고객이 식품을 비롯한 상품을 20만원 이상 사면 해외 무료 배송 서비스를 해준다.20만원을 무료 배송 기준으로 잡은 것은 이 액수가 일본인의 식품 평균 구매 금액이기 때문이다. 10㎏ 기준으로 3만 6000원의 배송비를 백화점 측이 부담한다.

배송 여건이 갖춰진 일본의 전 지역을 대상으로 생선, 육류 등 상하기 쉬운 식품을 제외하고 김치, 반찬, 장류 등을 날라준다. 이용우 롯데백화점 본점 식품팀장은 "일본 손님들에게 위로가 될 만한 서비스를 찾다가 김치, 반찬 등 무거운 식품을 사는 일본인이 많다는 점에 착안해 무료 배송을 하게 됐다"며 "한 달간 280여 명이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은 본점에 상주하는 일본어 통역 가이드를 통해 일본인 고객이 호텔 예약 등 한국 체류와 관련한 문의를 하면 도와주고 있다. 이 백화점 관계자는 "대지진 발생 이후 체류 기간을 연장하려 하는데 숙소를 어떻게 해야 할지 묻는 일본인 손님이 많아졌다"며 "일본 내 가족이 현지 상황이 좋지 않으니 한국에 더 머물라고 당부하는 일이 많다고 한다"고 전했다.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은 지난달까지 백화점을 찾아 멤버십 카드를 발급받거나 이메일 주소를 남긴 일본인 고객 800명에게 16~17일 "고객과 가족에게 피해가 없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 드린다"고 적은 위로 이메일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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