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는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가 안정 국면에 접어들고 주요 7개국(G7)이 일본은행과 함께 외환시장에 개입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에 상승세를 보였다.
일본 증시는 G7가 환율시장 개입을 공조하면서 엔화가 약세를 보이자 상승했다.
이날 닛케이(日經) 평균주가지수는 전일 대비 244.08포인트(2.72%) 뛴 9206.75에 마감돼 9,000선을 다시 회복하는 데 성공했다. 토픽스지수는 4.73포인트(0.49%) 오른 967.30으로 마감했다.
증시 분석가들은 “강진과 쓰나미에 따른 사상 초유의 피해에 원전 안전 문제가 겹쳐 증시가 급등락을 거듭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상황이 정리되지 않는 한 이런 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즈호 신탁은행의 한 관계자는 “G7에서는 일본의 비상사태를 금융면에서 지원할 것으로 밝혀 위기감이 공유됐다. 개입은 예상했지만 이렇게 바로 실행될지 몰랐다”고 말했다.
중국 증시는 일본 원전 상황이 안정국면을 보이면서 중국 주요 기업들의 실적 개선세가 부각됐다. 일본 지진복구 수혜가 예상되면서 원자재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9.58포인트(0.33%) 상승한 2,906.89, 상하이A주는 9.95포인트(0.33%) 오른 3,043.67로 마감했다. 상하이B주도 2.67포인트(0.86%) 오른 313.64로 장을 마쳤다.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2.67포인트(0.86%) 상승한 315.64로 거래를 마쳤다.
한국 시각으로 5시 7분 싱가포르 ST지수는 2.90포인트(0.10%) 상승한 2,945.78을 나타내고 있으며 홍콩 항셍지수는 39.49포인트(0.18%) 오른 22,323.92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