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한국원자력학회 수석 부회장인 장순흥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는 이날 회의에서 "우리나라가 그동안 (원자력 분야에서) 잘해 왔다. 규제 시스템, 연구, (원전) 운전 등 모두 잘해왔다”며 "앞으로도 원칙을 잘 지키면 된다"고 매뉴얼과 원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황주호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장은 우리나라와 일본의 사용 후 핵연료 보관상 차이점에 대한 물음에 “우리나라는 사용 후 핵연료를 콘크리트로 된 별도 핵연료 건물동에 보관해 매우 안전하다. 그러나 이번에 사고가 난 일본 원전은 사용 후 핵연료도 원자로가 있는 건물 안에 같이 있었다는 점에서 좀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김종신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은 “현재 비상전원이나 비상노심 냉각시스템, 수소폭발을 늦출 수 있는 기계 등은 한국 원전이 안전한 수준이다”며 “아울러 자연재해에도 대응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이번 일(일본 원전사고)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모든 설비시스템을 총체적으로 점검하고 인적 실수를 최소화하는데 더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연호 한국원자력연구원장은 “현재까지는 (우리 원전이) 매우 안전하지만, 아주 예상치 못한 중대 사고에 대비한 시나리오나 연구를 앞으로 더 보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