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나 혼자 사귄다고 생각하는 거 아냐?’
결혼정보회사 가연이 온라인 미팅사이트 안티싱글과 함께 미혼남녀 694명을 대상으로 이성관계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 44%(남 51%, 여 37%)가 ‘혼자 사귄다고 생각해 봤다’고 답했다. 적지 않은 남녀가 ‘연인’이 아닌 ‘단순한 만남’을 경험했다고 느낀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게 된 이유는 뭘까. 이들에 상대방이 본인을 연인으로 생각치 않는다는 걸 느끼게 된 계기를 묻자, 응답자 44%가 ‘연락두절로 인한 헤어짐’이라고 답했다. 이어 31%는 ‘다른 이성과의 만남 목격’, ‘정기적인 연락, 만남 없을 때(15%)’, ‘부모 혹은 지인과의 만남 거부(8%)’ 등을 꼽았다.
이들은 정식으로 사귄다고 말할 수 있는 전제 조건으로 절반이 넘는 59%가 ‘정식 고백’을 들었다. 이어 ‘서로 마음이 통해야(16%)’, ‘주위 사람에 소개할 수 있어야(16%)’, ‘스킨십 진행 여부(5%)’ 등 답도 있었다.
한편 연인이 아닌 단순 남녀관계에서 할 수 있는 스킨십에 대해 물은 결과, 남성은 ‘잠자리(52%)’, ‘손잡기(17%)’, 키스(16%)’, ‘애무(11%)’, ‘안된다(4%)’까지 가능하다고 답했고, 여성은 ‘손잡기(66%)’, ‘안된다(24%)’, ‘키스(7%)’, ‘애무(2%)’, ‘잠자리(1%)’라고 답해 서로 차이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