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덕에 日 엔화 3.6% 급락…2.5년래 최고치

2011-03-18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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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고공행진하던 엔화값이 주요 7개국(G7)의 외환시장 개입 합의에 따라 급격히 힘을 잃었다.

이날 미국 달러화 대비 일본 엔화는 이날 오후 5시 현재 81.81엔으로 3.6% 급락해 2008년 10월 이후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엔화는 하루 전 미국 뉴욕 외환시장에서 전후 최고수준인 76.25엔까지 치솟은 바 있다.

하지만 이날 오전 주요 7개국(G7)이 외환시장에 개입하기로 합의한 이후 급락세를 보여 하루종일 81엔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엔화는 달러화 이외에 다른 16개 주요국 통화 대비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유로화 대비 일본엔화는 110.61엔에서 115.01엔으로 하락하고 있으며 호주 달러화 및 뉴질랜드 달러화 대비 일본엔화도 내림세를 연출하고 있다.

외환시장에서는 “G7 개입합의로 미 달러화 대비 엔화가 83엔 수준까지 일단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이에 앞서 노다 요시히코 일본 재무장관은 이날 오전 미국과 영국, 유럽중앙은행(ECB), 캐나다 등 G7 금융당국과 일본 강진, 쓰나미, 원자력발전소 폭발 등 사상 초유의 재난 사태에 따른 대책마련을 위한 콘퍼런스콜을 갖고 외환시장 개입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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