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에너지정책 재검토 주장, 현실성 떨어져”

2011-03-18 17:04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차현정 기자)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는 18일 “일본 원전 폭발사고를 보고 곧바로 원자력 중심의 국내 에너지 정책을 재검토하자는 주장은 현실성이 떨어지며 호들갑스러운 반응”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5역회의에서 “원전 문제는 안전성 문제와 원자력 에너지 활용문제로 구분해서 생각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체 에너지가 실용 단계에 이르지 못한 실정에서 원자력 활용은 불가피하다”며 “다만 원전의 안전성 확보가 필수불가결의 조건임은 더 말할 나위가 없다”고 견해를 피력했다.
 
 이어 국내 원전이 안전하다는 이명박 대통령의 최근 언급과 관련, “과학비즈니스벨트(과학벨트) 공약 등 거짓을 말한 일이 있는 대통령의 말을 신뢰할 수 없다”면서 “강도 6.5를 기준으로 한 원전 내진설계로 100% 안전을 장담할 수 있는가”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 대통령이 전날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를 만나 “과학벨트 등을 둘러싼 갈등이 정치권에서 나오는 걸 경계해야 한다”는 취지로 말한 데 대해서는 “갈등은 공약을 어긴 대통령이 스스로 만든 것이다. 왜 공약대로 안 하는지를 국민 앞에 설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