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은 이번 경기에서 선발 요원으로는 나서지 않더라도 교체 출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볼턴전을 앞두고 열린 17일 오후(한국시간) 기자회견에서 “박지성은 현재 훈련 중이며, 토요일 경기 땐 벤치에 앉을 수 있다”고 밝혔다.
맨유는 리오 퍼디낸드와 네마냐 비디치, 미드필더 대런 플레처 등 핵심 선수들이 줄부상으로 빠져 박지성의 복귀가 절실하다.
맨유는 현재 정규리그 1위를 달리고 있지만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 아스널에 승점 3점차로 쫓기고 있어 선두 수성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
이청용의 출전은 거의 확실시 된다.
지난 12일 밤에 열린 FA컵 8강전에서 이청용은 후반 45분 그림 같은 헤딩 결승골을 넣어 3-2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이청용은 이번에 터뜨린 시즌 3호골로 3골 7도움을 기록, 2년 연속 두자릿수 공격포인트 달성에 성공했다.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박지성도 나란히 두자릿수 공격포인트(6골 4도움)를 올린 만큼, 이청용과의 주말 맞대결 성사 여부에 축구팬들의 관심이 높다.
박지성과 이청용은 지난해 9월 정규리그 6라운드 경기에서 첫 맞대결(2-2 무승부)을 펼쳤다.
맨유와 볼턴의 경기는 19일 자정 맨유의 홈 구장인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다.
한편, 박주영(AS모나코)은 21일 새벽 1시에 열리는 정규리그 28라운드 낭시와의 홈 경기에서 시즌 10호골 사냥에 나선다.
지난달 27일 SM캉과의 홈 경기(2-2 무승부)에서 시즌 8호골과 9호골을 잇달아 터뜨렸던 박주영은 두 번의 원정 경기에선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박주영이 이번 경기에서 골을 넣으면 2008년 프랑스 진출 이후 처음으로 한 시즌 두자릿수 득점에 성공하게 된다.
빅클럽으로의 이적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는 만큼 박주영이 다시 득점포를 가동해 한껏 오른 이름값을 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정조국(오세르)은 박주영보다 하루 앞선 20일 오전 3시 홈에서 치르는 FC소쇼와의 경기에서 프랑스 리그 데뷔골에 도전한다.
국가대표팀 문턱에 올라 있는 남태희(발랑시엔)도 같은 시각 지롱댕 보르도와의 홈 경기에서 출격을 앞두고 있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손흥민(함부르크)과 구자철(볼프스부르크)도 각각 19일, 21일에 치르는 정규리그 경기에 나설 전망이다.
셀틱의 기성용은 21일 새벽 라이벌 레인저스와의 리그컵 대회 경기에 출전한다.
◇해외파 주말 경기 일정△19일(토)손흥민 함부르크-쾰른(23시30분.홈) △20일(일)박지성 맨유-볼턴 이청용(0시.맨유 홈)정조국 오세르-소쇼(03시.홈)남태희 발랑시엔-보르도(03시.홈) △21일(월) 기성용 셀틱-레인저스(0시.중립.리그컵)박주영 모나코-낭시(01시.홈)구자철 볼프스부르크-슈투트가르트(01시30분.원정)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