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니나라 원자력발전소에서는 방사선작업종사자의 피폭방사선량이 연간 20mSv(맨·시버트)를 초과하지 않도록 하며 개인별 피폭방사선량의 기록보관도 전산화 관리하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원전 방사선 안전관리를 위해 방사선으로부터 종사자를 보호하고 방사성물질의 외부 환경으로의 유출을 최소화해 원전 주변주민 및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원자력발전소는 운영단계, 설계 및 건설단계에서부터 방사선안전을 고려해 작업자의 방사선량을 합리적으로 가능한 한 낮게 유지토록 하고 있다.
국제방사선방호위원회는 지난 1990년에 방사선방호에 관한 권고 ‘ICRP 60‘을 발행하면서 방사선작업종사자의 선량한도를 연간 50mSv를 넘지 않는 범위 내에서 5년간 100mSv로 하향 권고했다.
우리나라는 1998년에 ICRP 60 권고를 관계 법령에 도입한 이후 2003년 1월 ‘방사선방호 등에 관한 기준’을 공포, ICRP 60 권고의 제도화를 완료했고, 원자력발전소에서는 방사선관리구역에 출입하는 방사선작업종사자의 피폭방사선량이 연간 20mSv를 초과하지 않도록 관리하고 있다.
개인별 피폭방사선량의 기록보관은 방사선방호교육 이력, 건강진단 결과 등과 함께 전산화해 종합 관리하고 있다.
외부피폭선량 평가는 1개월 단위로 실시하고, 고선량 지역에서의 작업 등 특수한 작업을 한 종사자의 경우에는 작업 후 즉시 평가해 작업허가 선량한도의 초과여부 확인과 차기 작업시 허용선량 결정에 활용하게 된다.
방사선량 측정수단으로는 열형광선량계(TLD)를 주 선량계로 사용하고 작업자 자신이 직접 피폭방사선량을 확인할 수 있는 자동선량계(ADR)을 보조선량계로 사용하며 필요시 방사선량률 측정장비를 활용해 다중으로 방사선량을 측정·관리함으로써 선량평가의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방사선작업종사자가 방사성물질을 체내로 섭취해 받은 내부피폭선량평가는 전신 체내오염검사기(WBC)를 사용해 측정·평가한다. 평가시기는 최종작업종사자로 지정할 때와 그 이후 1년마다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교과부는 지난 2009년까지 총 20기의 원전 운영에 따른 방사선작업종사자 1만1723명의 총 방사선량을 조사한 결과 16.320mSv였으며 호기당 평균 방사선량은 0.82mSv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9년 4월부터 시작된 월성 1호기의 대규모 설비개선작업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인데 이를 제외한다면 호기당 평균 방사선량은 2008년과 비슷한 0.51mSv수준이다.
총 방사선량은 그해연도에 수행된 계획예방정비 횟수 및 작업물량에 따라 크게 좌우된다.
2009년도의 경우 총 15개 호기에서 연 677일간의 계획예방정비작업이 수행됨으로써 총 15개 호기, 연 461일간의 2008년도 실적(총 방사선량 10.137mSv보다 증가했다.
임승철 교과부 방사선안전과장은 "국내 원전의 방사선량 관리 실적을 세계원전의 동일노형 평균치 등과 비교해볼 때 우수한 실적을 나타내고 있으며 세계 원전의 방사선량 또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