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보급이 급속도로 증가하며 주요 게임업체들이 신작은 물론 기존의 인기 온라인 게임들을 ‘멀티플랫폼’화 시키며 이를 위한 개발을 늘려가고 있다.
스마트 디바이스를 이용하는 이들이 남성뿐만 아니라 여성들에게까지 확대되고 있고, 사용자층도 기존 10대 중심에서 20∼30대로 넓어지고 있다.
엔씨소프트의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마이트앤매직 히어로즈 킹덤즈’는 PC,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플랫폼에 관계없이 이용자들이 즐길 수 있다.
지난 25년간 총 14편이 출시된 PC게임 ‘마이트앤매직’ 시리즈라는 검증된 콘텐츠를 통해 이용자들은 언제 어디서나 웹브라우저를 통해 접속하는 방식이 아니라 앱을 설치, PC 버전과 연동한 플레이가 가능하다.
또 모바일기기에 최적화된 사용자환경(UI)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어 이용자들의 호응도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넥슨은 올해 멀티플랫폼 게임 개발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앞서 넥슨은 인기 온라인 PC 게임 ‘카트라이더’를 iOS용 플랫폼으로 바꿔‘카트라이더 러쉬’ 앱을 출시했다.
넥슨 관계자는 “신규 개발 본부 10여명의 인력이 투입돼 1년 가량의 연구 개발을 거쳐 만들었다"며 "PC와 스마트폰의 하드웨어 사양 차이 때문에 최적화가 문제가 관건이었다”고 말했다.
이 외에 넥슨은 ‘메이플스토리’를 iOS용으로 출시한 바 있고 최근 엔도어즈가 개발한 3D 웹게임 ‘삼국지를 품다’를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서 즐길 수 있게 개발을 진행중이다.
컴투스, 게임빌 등 주요 모바일 게임 업체들도 기존에 보유한 콘텐츠를 멀티플랫폼으로 확장하고 있다.
그동안 꾸준히 스마트폰 게임을 출시한 컴투스와 게임빌은 올해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모두에서 활용 될 수 있도록 하는 게임을 다수 출시해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확고히 할 예정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스마트 디바이스들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있다”며 “게임 업체들도 이용자들이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도록 멀티플랫폼 전략에 맞춘 서비스를 도입해 이용자 붙잡기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