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민 대표 "가품이면 2억원 드립니다"

2011-03-16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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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에스몰코리아에서 판매되는 물품이 정품이 아니라면 2억원을 드립니다."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이는 고객과의 신뢰를 쌓기 위해 정품·명품만을 고집하는 윤성민 유에스몰코리아 대표의 말이다.

유에스몰코리아(www.usmallk.com)는 CK, LEVI'S, DKNY, POLO 등 고가인 미국 브랜드를 현지 가격으로 한국에서 싸게 구입할 수 있는 온라인쇼핑몰 업체이다. 정품만을 취급하는 이 업체는 구입한 물품이 모조품일 경우 2억원을 보상하겠다는 슬로건으로 고객과의 신뢰를 쌓고있다.

16일 유에스몰코리아 본사에서 기자와 만난 윤성민 대표는 "유통구조와 환율차만 잘 극복하면 고급 브랜드를 국내에서도 쉽게, 백화점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겠다는 생각에 이 일을 시작했다"고 운을 띄었다.

윤 대표는 "쇼핑몰 사업 초기엔 사업자등록부터 수입규정과 관세법 공부, 온라인 사이트 오픈 정도면 되겠다 싶었지만 밟아야할 절차가 꽤 많았다"며 "그 중에서도 가장 어려웠던 게 브랜드 발굴과 재고 확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유통구조는 어느정도 파악했으나 홀세일러(도매상)에 대한 '좋은 물건확보하기' 경쟁이 치열해 힘들었다"며 "초기엔 홀세일러에게 사기를 당해 이천만원 정도의 손해를 보기도 했다. 그러나 이는 '전화위복'이 됐다. 똑같이 사기를 당한 사람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하게 되었고, 믿을만한 홀세일러를 만나 다량의 재고도 확보할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당시 홀세일러가 윤대표에게 사기를 쳤지만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소중한 인적 네트워크를 만들어 주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대학시절, 개그맨 시험까지 볼 정도로 '절대긍정', '필사즉생' 마인드를 가진 윤성민 대표의 말을 들어보자.

▲'유에스몰코리아'의 의미?
유에스몰코리아는 두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쇼핑몰 초기에 고가로만 구입할 수 있었던 미국 브랜드를 현지 가격으로 한국에서 구입할 수 있게 하자는 뜻에서 유에스몰코리아라고 이름 지었습니다. 쇼핑몰이 커지고, 취급하는 브랜드와 상품이 다양해지면서 더 큰 의미와 포부를 담게 되었습니다. 바로 US에 Universal Standard란 뜻을 담아 세계적 표준이 되는 쇼핑몰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이에 걸맞게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출시했습니다. 아이폰으로 물품구입이 가능하니 언제 어디서든 이용해 주시길 바랍니다.

▲매출은 어느정도?
처음 쇼핑몰을 시작했을 때 백만원이 채 안 되던 매출액이 지금은 현재 월 평균 3억4000만원, 연매출 40억 정도로 성장하였습니다.

▲ 유에스몰코리아의 아이템은?
아직 싱글이라 그런지, 유행에 민감한 여성들의 패션 취향을 아직 잘 모릅니다. 그래서 주로 남성을 위한 고급 브랜드 벨트나 지갑을 주로 판매하다가 요즘은 아이들의 건강과 환경에 까다로운 신세대맘을 위한 육아용품과 주방용품, 입소문을 들어 알고는 있으나 국내에서는 구하기 어려웠던 브랜드를 꾸준히 연구, 발굴하여 상품의 다양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요즘 소비자분들은 해외 경험도 많고, 브랜드와 상품에 대한 정보를 신속하게 입수하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빨리 소비자의 요구에 맞추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해외 유명 브랜드 종합 쇼핑몰 ( 브랜드 : 폴로, 갭, 리바이스, CK, 닥터브라운, 본프리, 거버, 롯지로직 등등)

▲쇼핑몰 창업 연도는?
2006년 여름, 당시 제가 대학 3학년에 재학중이었는데 오픈마켓(지마켓)을 통해서 처음 물건을 판매하기 시작했구요, 본격적으로 유에스몰코리아라는 정식 쇼핑몰을 오픈한 것은 2007년 봄입니다.

▲유에스몰코리아 조직은?
현재 저와 함께 사무실에서 일하는 직원이 6명, 현지에서 물건을 구입, 발송해주는 미국 사무실에는 4명이 일하고 있습니다. 쇼핑몰 초창기엔 저 혼자 물건확보와 사이트 운영에 힘겨웠는데, 미국에 시장 조사를 갔다가 운좋게 저와 뜻이 맞는 재미교포를 만나 지금의 주식회사 형태를 갖추게 되었습니다.

▲사업에 대해서는 언제부터 관심을 가지게 됐나요?
제가 어릴 때부터 끼가 좀 많았습니다. 부모님 친구분들이나 친지 모임에 가면 노래 한 곡은 기본이었고, 당시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소방차의 댄스를 그대로 소화해서 쌈지돈을 두둑하게 챙기곤 했었지요. 아마, 돈, 사업이란 것에 눈을 뜨게 된 게 바로 그 때가 아닌가 합니다. 중, 고등학교 때는 꿈이 농구선수, 시인, 영화감독, 록가수 등 다양한 방면으로 발전하기도 했었는데, 결국 제 자신의 이름을 건 사업을 하나 하고 싶다는 생각에 경영학을 전공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대학 수업에서 배우고 익히는 내용들이 제가 생각했던 것과 많이 달라 실망했습니다. 대부분의 학생이 회계사 준비를 하는 과 분위기에 마치 학원에 온 듯한 기분이었지요. 그래서 학교 안에서 배우기를 포기하고, 밖으로 나가서 직접 부딪혀 봐야겠다는 결심을 했고, 2학년 때부터 교육 분야 벤쳐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지요.

▲쇼핑몰을 창업한 동기는 무엇입니까?
군 제대하고 복학하기 전부터 이것저것 사업에 대한 구상을 하고 있었는데, 마침 미국에 있던 친구집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에서의 무수한 관계와 바쁜 일상을 뒤로 하고 한달간의 여유로운 시간을 가지면서 생각을 정리할 시간을 가질 수 있었지요. 교육정보 사이트를 계속 확장 운영할 것인지, 새로운 사업을 시작할 지 고민하던 차에, 친구따라 강남 간다고, 친구의 쇼핑몰 나들이에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에서 무척 비싼값에 팔리던 옷과 가방이 미국에선 저렴하게 팔리는 것을 보면서 유통구조와 환율에 대해 골똘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역시 친구따라 간 아울렛에서 지인들에게 나눠 줄 선물로 고급 브랜드 지갑을 싸게 여러개 구매했고, 선물하고 남은 지갑을 처분하려고 오픈마켓에 내놓았는데, 그게 바로 시작이었지요.
몇 개 안 되는 물건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주었고, 그것이 바로 쇼핑몰을 창업하게 된 동기입니다. 유통구조와 환율차만 잘 극복하면 고급 브랜드를 국내에서도 쉽게, 백화점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겠구나, 이를 원하는 소비자들이 많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죠.


▲운영 초기 오픈 과정에서 힘들었던 점은 없었나요?
매순간 넘어야 할 고비가 있었지요. 사업자등록부터 수입규정과 관세법까지, 사이트만 오픈하면 될 거라고 생각했던 쇼핑몰 운영에 의외로 밟아야 할 절차가 많았습니다. 그 난관을 하나하나 뚫어가며 시작했지요. 그 중에서도 가장 어려웠던 것은 브랜드 발굴과 재고 확보였습니다. 유통구조는 파악하였으나 홀세일러(도매상) 사이에서 좋은 물건에 대한 경쟁이 치열해서 물건을 확보해 줄 신뢰할만한 홀세일러를 만나기가 힘들었지요. 그 과정에서 사기를 당해 이천만원 정도의 손해를 보기도 했는데, 전화위복이라고 똑같은 사기를 당한 사람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하게 되었고, 믿을만한 홀세일러를 만나 다량의 재고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그 사기꾼은 저에게 이천만원이란 사기를 쳤지만, 돈으로 환산할 수 없을 가치의 인적 네트워크를 만들어 준 셈이지요.

▲주요 타겟층이 있나요?
특별히 어떤 계층을 타겟으로 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유에스몰코리아의 신념대로 세계적 기준의 쇼핑몰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할 뿐입니다. 현재 주요 고객은 10대에서 20대 남성과 2,30대의 신세대맘인데, 앞으로 고객의 폭이 더욱 넓어지길 바라고 그렇게 노력해야겠죠. 항상 소비자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합리적 소비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자 하는 마음이 단골고객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설문조사나 상품평을 잘 반영하려 노력하고, 고객 한 분, 한 분의 취향과 요구사항을 파악하려고 노력합니다.

▲현재 오프라인 매장을 함께 운영하고 있나요?
아니요. 현재는 온라인쇼핑몰만 운영하고 있습니다. 급속도로 성장하여 이 자리에 서긴 했지만, 인터넷쇼핑몰로 유에스몰코리아가 자리잡은 건 2, 3년밖에 되지 않습니다. 매장을 오픈하게 되면 아무래도 매장 관리비와 인건비가 들게 되고, 지금의 저렴한 가격을 유지하기가 어려울 거 같아 여러가지 방안을 모색중입니다. 인터넷쇼핑에 익숙치 않은 4,50대 주부님들이 우연히 지나던 길에 사무실을 보고 방문하여 구매하시기도 하고, 매장 오픈에 대한 고객님들의 요구도 늘어서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 유통경로는?
한마디로 발품을 팔았죠~저렴한 가격에 물건을 공급해 줄 브랜드와 도매상을 찾아 미국의 주요 시장들을 돌아다녔습니다. 미국의 유명 백화점 매니저를 직접 만나기도 하고, 제품을 제작하는 공장에 직접 연락해보기도 했지요. 그렇게 하나둘씩 인맥이 쌓여 홀세일러와 연결되기도 했구요, 유명 브랜드에 직접 연락해 물건을 달라고도 해보고, 현지에 직원들을 보내 직접 물건을 구매하기도 합니다. 청바지와 속옷, 무쇠프라이팬 등은 해당 브랜드사로부터 수주를 따내 직접 물건을 공급받고 있고, 다른 제품들은 홀세일러를 통해 구입합니다. 그래서 유통단계를 줄이고 비용을 최소화하여 합리적인 가격에 물건을 판매할 수 있는 거지요.

▲쇼핑몰에서 커뮤니티의 중요성은 갈수록 강조되고 있습니다. 블로그나 카페는 없나요?
한 때 카페를 운영해 보았는데, 생각보다 시간과 인적 자원이 많이 소요되었습니다. 반면, 그런 노력에 비해 가시적인 성과가 부족했기 때문에 현재는 운영하지 않고 있습니다. 카페가 활성화된다면 이벤트나 공동구매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도 있겠지만, 지금 당장은 쇼핑몰 이미지 구축에 힘쓰고 있습니다.
그런데, 재밌는 것이, 요즘 주부 블로거들이 많이 활동하시잖아요~저희 쇼핑몰에서 물건을 구입하고는 사용후기를 개인 블로그나 각자가 활동하고 있는 카페에 올려주시더라구요. 젖병을 샀다면 육아일기코너나 육아 관련 카페에 후기를 올리는 거죠. 따로 블로그나 카페를 운영하지 않아도 좋은 물건을 저렴하게 판매하니 고객님께서 알아서 홍보를 해주시더라구요~

▲고객마케팅활동은?
고객님들께 신상품과 재입고 안내를 위해 주기적으로 이메일과 SMS를 발송합니다. 그리고, 차등적으로 적립금을 지급하지요. 물건을 구입하는 횟수와 비용이 많을수록 고객 등급이 올라가게 되고, 적립금 지급 비율 역시 올라가게 되는 것입니다. 물건을 하나 사도 적립금의 규모가 다른 쇼핑몰과 차별화되니 한번 유에스몰코리아를 찾은 손님이 다음에 또 찾아주는 거 같습니다. 그 외에도 정기적으로 할인 쿠폰을 발행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엽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고객의 입맛에 맞는 물건을 찾아내는 것이겠죠…

▲운영 중 재미있는 에피소드?
재미있었다기 보다는 기억에 남는 일들이 몇 가지 있습니다. 처음 젖병을 수입할 때 그 절차가 무척 까다로웠습니다. 통관심사 뿐만 아니라 제품의 안전에 대한 검사까지 받았어야 했는데요, 그 검사는 둘째치고 고객들에게 제품을 설명하기 위해 젖병을 먼저 공부해야했습니다. 정말 새지 않는지, 공기가 들어가지 않는지 저와 직원들이 함께 아기가 되어 젖병을 빨아보고 던져보고 별짓을 다했지요. 고객들에게 신뢰를 주고 안전성을 점검해보기 위해 저와 직원들이 먼저 물건을 사용해 보는 경우가 있긴 한데, 젖병 사용은 정말 난감한 기억이라고 할 수 있지요.
또, 쇼핑몰이 자리를 잡아갈 때 고객의 소비성향을 파악하기 위해 고객의 연령, 직업, 사는 곳 등을 유심히 살핀 적이 있는데, 대기업의 자제와 유명 연예인이 저희 쇼핑몰에서 물건을 구입해 놀란 적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백화점에서만 물건을 구입하는 줄 알았는데 말이죠. 그 때 더욱 자신감을 가졌죠. 내가 물건 하나 제대로 잘 내놓았구나 하는…^^

▲고환율과 경기불황으로 인해 매출변화?
2008년 고환율로 인해 상품 원가가 엄청나게 올랐고, 갑작스레 판매가를 올릴 수 없었던 저로서는 당시 적자폭이 심했습니다. 눈 앞의 손해만을 본다면 물건값을 올리거나 판매를 중지하는 것이 최선이었겠지만, 장기적 안목에서 이제 막 생기기 시작한 단골고객들의 발길을 돌리게 하는 것이 더 손해라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또한, 현지에서도 장기적인 거래를 위해 물건값과 양을 조절해 주어 안정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 일을 계기로 경제와 환율에 대해 공부하기도 했는데, 환율이란 것이 워낙 복합적인 요인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라 쉽게 예측할 수 있는 건 아니더군요. 요즘은 한파에 경기불황으로 매출이 조금 줄어들긴 했지만, 유에스몰코리아가 독점 수입하고 있는 롯지로직이나 헤인즈같은 브랜드와 새로 입고한 명품브랜드의 경우 매출이 꾸준히 늘고 있어 전망은 밝아보입니다.

▲반품에 대한 생각은?
반품은 가끔 있지요. 물건의 규격이나 용도를 제대로 읽어보지 않고 주문하거나 단순변심한 경우가 대부분이구요. 제품포장과 배송 비용 등 저희가 손해보는 부분이 만만치가 않지만, 될 수 있으면 고객이 원하는대로 해주려고 노력합니다.
처음 쇼핑몰을 오픈했던 대학 3학년 때는, 젊은 혈기에 고객과 주먹다짐을 할 뻔 한 적도 있습니다.^^ 석달전에 산 벨트를 살이 쪄서 못 쓰게 되었다고 반품하겠다니, 기가 막힐 노릇이었지요.
다행히, 주먹다짐 없이 잘 해결되었고, 그 사건을 계기로 반품에 대한 규정을 꼼꼼히 살필 수 있었고 고객 서비스에 관해 생각해보게 되었지요.
불만을 얘기하고, 반품을 요구하는 고객은 그 문제가 개선되면 나중에도 또 저희 쇼핑몰을 찾게 되거든요. 다만, 고객의 단순변심에 의한 반품은 서로에게 불필요한 부담을 안겨주는 것이니, 고객분들의 신중한 구매를 부탁드립니다.

▲쇼핑몰만의 이벤트가 있다면요?
매주 100원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품목에 따라 3~10만원에 상당하는 물품을 그야말로 100원에 드리는 거지요. 그야말로, 횡재하는 거지요.

▲온라인 쇼핑몰 창업의 장점은?
소셜네트워크란 영화에서도 볼 수 있듯이, 온라인 공간에서의 가능성은 무궁무진한 거 같습니다. 또한 온라인 쇼핑몰의 경우 그 진입 장벽이 낮고, 소자본과 아이디어만 있으면 뛰어들 수 있다는 점에서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기회라고 할 수 있겠지요.

▲미래의 쇼핑몰 CEO들에게 한마디.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는 온라인쇼핑몰의 절반 이상이 몇 달을 가지 못하고 문을 닫는다고 합니다. 철저한 준비와 끊임없는 시장조사, 그리고 포기하지 않는 근성이 온라인쇼핑몰 시장에서 살아남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이룬 것 중 8할은 끊임없는 호기심과 도전에서 나온 것이라 생각하는데 실패에 대한 두려움보다 성공에 대한 기대감으로 도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계획?
고객의 요구에 부합하는 브랜드와 제품을 더욱 많이 발굴하여 100% 사입된 상품을 가진 종합쇼핑몰로 우뚝 서고 싶습니다. 또한, 연매출이 100억을 넘겨 코스닥에 상장되는 쇼핑몰이 되는 것이 단기적 목표이며, 프리미엄 아울렛과 같은 큰 매장을 운영하는 것은 장기적 목표 중의 하나입니다.


◇ 윤성민 대표 그는 누구인가?

▲윤성민 대표는?
1982년 개띠로 대구에서 태어나 “말은 태어나면 제주도로 보내고, 사내는 태어나면 한양으로 보내라”는 말을 어머니에게 남기고 중학교때 상경하여 지금까지 자취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서울사대부중, 동성고등학교,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지요. 대학 2학년 때는 해병대에 지원했으나 해병대에 소속된 지 일주일 만에 간이 부었다는 이유로 퇴출당했습니다. 군대도 내 맘대로 못 가나 하는 서러운 맘을 안고 집으로 돌아가던 중 개그콘테스트 광고를 보고 그 길로 콘테스트에 참여해 수상을 하기도 했지요. 이후, 케이블TV에서 한 달간 개그프로에 출연한 적이 있는데, 그 때 함께 했던 동기중 지금 잘 나가는 XXX, XXX도 있고, 당시 잘 나가던 갈갈이 형님으로부터 키워주겠다는 제안을 받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동네 김밥집 아저씨가 저의 개그를 TV에서 봤다며, 개그가 난해하고 웃기지 않다는 말을 하시더라구요. 매주 아이디어 내느라 스트레스도 받던 차에, 김밥집 아저씨 말씀에 개그맨은 제 적성이 아닌가보다 하고 접었지요. 지금 생각하면 좋은 추억이라 할 수 있겠네요~

▲쇼핑몰을 창업하기 전에는 무슨 일을 하셨습니까?
학생이었죠, 뭐~ 대학교 2학년 때 혼자 며칠 밤을 새면서 에듀랭크라는 교육 정보 사이트를 만들어 운영했는데, 그 때 인터넷과 웹사이트 운영에 대해 많이 공부했지요. 그 때의 경험이 쇼핑몰 창업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아까 말씀드렸듯이 개그맨으로도 잠깐 활동했었고, 해병대에서 퇴출된 후 카추사에서 군생활을 했구요. 카추사에 있으면서 자연스럽게 미국 브랜드 제품을 접할 수 있었습니다.

▲쇼핑몰 운영 철학?
특별한 철학은 없구요, 다만, 인터넷쇼핑몰을 전전하며 조금이라도 더 저렴하게 물건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로써의 저의 마음을 잊지 않으려고 합니다. 이심전심이라고 소비자의 마음을 잘 알 때, 소비자의 마음에 맞는 물건을 내놓을 수 있겠지요. 요즘 윈윈-상생이란 말을 많이 쓰는데요, 전 펀펀(fun-fun)이란 말을 쓰고 싶습니다. 저와 직원들이 일하는 이 공간이 판매나 수익에 연연하여 스트레스가 더해지는 곳이 아니라, 좋은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주고 받을 수 있는 서로 재밌게 일할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래서, 저와 직원들의 재미와 흥이 더해져 소비자에게 전달되어 구매하는 고객들도 재미와 만족을 느낀다면 그 보다 더 좋은 건 없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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