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문제로 친모 살해한 10대 검거

2011-03-15 10:52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여자친구 문제로 어머니를 살해하고, 아버지를 살해하려한 10대 아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도 양주경찰서는 15일 자신의 어머니를 둔기로 살해하고, 아버지를 살해하려한 혐의(살인 등)로 조모(19)군을 검거해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조군은 지난 14일 오후 7시께 양주시 백석읍 한 아파트에서 어머니 이모(41)씨를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조군은 이날 퇴근해 귀가한 아버지(47)씨를 둔기로 때리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조군의 아버지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중태에 빠진 상태다.

범행 현장에서는 범행 도구로 추정되는 둔기가 발견됐다.

경찰은 조군을 유력한 살해 용의자로 보고 행방을 추적하던 중, 다음날 오전 2시55분께 서울 잠실동의 한 주점에서 친구와 술을 마시던 조군을 검거했다.

조사결과 조군은 부모가 자신의 여자친구에게 낙태를 강요하자, 이에 앙심을 품고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조군의 아버지는 화이트데이를 맞아 부인과 식사를 하기 위해 집으로 수차례 전화를 했으며, 조군이 전화를 받아 ‘엄마가 목욕중’이라며 바꿔주지 않자 귀가했다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군 상대로 조사가 마무리되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