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세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14일 정례브리핑에서 "일본 센타이 측과 구체적인 활동 계획에 대한 협의되는 대로 바로 구조단 활동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추가파견 인원 등 구조활동 준비 현황에 대해 (우리가)준비가 돼 있다는 사실을 일본 정부 측에 알려 놓았다"며 "물품과 감식전문가 등의 전문요원 등에 대해서도 필요할 경우에 지원을 해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102명의 긴급구조단은 이날 오전 10시50분(한국시각) 일본 나리타공항에 도착한 후 후쿠시마 공항(15:05분 도착)을 경유, 총영사관이 임차한 차량을 이용해 피해가 가장 극심한 센다이 센다이로 이동했다.
우리 긴급구조단은 센타이 종합 체육관에 베이스캠프를 설치해 지원활동에 착수한다. 이미 선발로 가 있었던 우리 구조견 두두와 핸들러도 구조단 본대와 합류해 활동한다.
구조대는 중앙 119 구조단 및 서울·경기 구조대원 100명과 외교통상부 인도지원과장 및 직원 2명으로 구성됐으며 이들 중에는 의료요원 6명과 일본어 통역요원 6명도 포함돼있다.
구조대는 지진·해일 피해가 가장 심각한 동북부 지역에서 실종자 구조·탐사와 안전평가를 수행할 예정이며 구체적인 활동과 장소는 일본 측과 협의할 계획이다.
현재 피해 현장은 자위대와 일본 정부 당국에 의해서 아주 긴밀한 통제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당국자는 "어제(13일) 우리 신속 대응팀이 그 현장 구역 안으로 접근을 했지만 일본 현에서 나온 직원의 안내를 받고서야 현장을 둘러볼 수 있었다"며 "이런 상황 지금도 마찬가리며 앞으로 확인 작업을 하는 과정에도 이 직원의 안내를 받으며 작업을 수행해 나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본 정부도 피해 확인 작업 과정에서 한국인의 신분이 확인될 경우에는 즉각적으로 우리 측에 알려주며 긴밀한 협조를 해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와는 별도로 소방방재청은 전날인 13일 인도주의업무조정국(UN OCHA)의 요청에 따라 국내 UNDAC 요원으로 지정된 김용상 소방장(중앙119구조단 소속)을 일본 재난현지에 파견했다.
김용상 소방장은 UN 등 타 국가의 재난평가조정팀 요원들과 합류 일본현지에서 재난평가조정역할을 수행하며 우리 구조단도 이들을 통해 피해규모 및 양상 등에 관한 정보를 구체화한 뒤 본격적인 구조활동계획을 수립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추가 파견 여부에 대해 소방방재청은 구체적인 추가 파견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우선 주무부처인 외교부의 결정 사항에 따를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구조활동은 우선 현지 상황을 파악한 뒤에 구체화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