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신회 기자)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3호기가 폭발하면서 3명이 다치고 7명이 실종된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AP통신에 따르면 후쿠시마 원전 운영자인 도쿄전력(Tepco)는 이날 제1원전 3호기가 폭발하면서 작업 중이던 직원 3명이 다치고, 7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앞서 에다노 유키오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11시1분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3호기가 1호기와 같은 원인으로 폭발했다"며 3호기의 폭발 사실을 확인했다.
에다노 장관은 다만 "핵연료봉이 들어 있는 격납용기는 피해를 입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일본 원자력 안전 당국은 지난 12일 제1원전 1호기가 내부의 수소폭발로 붕괴된 데 이어 전날 3호기에서도 이상 징후가 포착돼 폭발 가능성에 대비해 3호기를 예의주시해 왔다.
AP는 폭발 원전에서 짙은 연기가 치솟았으며 사고 지점에서 50km 떨어진 곳에 있었던 자사 기자들도 폭발에 따른 진동을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에다노 장관은 "후쿠시마 원전으로부터 반경 20km 내에 있던 주민들에게는 이미 소개 명령을 내렸으며 18만명 이상이 폭발 전에 이미 위험 지역을 벗어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