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공급장치는 우리나라가 ITER 국제기구에 공급하는 9개 품목 가운데 하나로, 이번 약정으로 ITER 전원공급장치의 37.3%를 한국이 제작ㆍ공급한다.
ITER 전원공급장지는 교류를 직류로 바꿔 ITER의 초전도 코일에 안정적 전류를 공급하는 장치로 최대 용량이 각각 78MVA, 1.35kV, 68kA이고 총 설비용량은 약 2.2GVA인 대전력, 고전압, 대전류 전력변환장치다.
교육과학기술부는 핵융합에너지 기술개발 자립 능력을 확보할 뿐 아니라 관련 장치를 생산하는 국내 업계의 국제 경쟁력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라고 기대했다.
ITER은 핵융합에너지의 상용화 가능성을 과학기술적으로 실증하기 위해 여러나라가 함께 추진하는 대형 국제 공동 과학기술 프로젝트다. 궁극적 목표는 핵융합 반응을 통해 500MW급 열출력 장치를 만들어 전기생산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 프로젝트에는 우리나라를 비롯, 유럽연합(EU)ㆍ미국ㆍ일본ㆍ러시아ㆍ중국ㆍ인도 등이 참여하며, 총 건설비는 약 71억 유로, 총 건설 기간은 지난 2007년부터 2019년까지 12년이다. 핵융합 실험로는 프랑스 남부 카다라쉬에 지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