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양회]전인대 폐막…민생안전 위한 '정치결의' 로 마무리

2011-03-14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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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 조용성 특파원) 중국의 의회 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14일 폐막했다. 이로써 중국의 연례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兩會)가 막을 내렸다.

전인대는 이날 오전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우방궈(吳邦國) 상무위원장 주재로 폐막회의를 열고 지난 5일 개막 이후 10일간 이어진 의사일정을 마무리했다.

2979명의 인민대표들 이날 표결을 통해 국무원 업무보고, 12차 5개년 개발계획안, 2011년도 정부·지방 예산안, 2011년국민경제사회발전계획안, 전인대 상무위원회 업무보고, 최고인민법원 업무보고, 최고인민검찰원 업무보고를 각각 표결을 거쳐 통과시켰다. 12.5규획은 모두 2778표의 압도적인 찬성표를 받았다.

대표들은 회기 동안 전체회의와 분과별 토론을 통해 국무원이 제출한 업무보고와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가 제출한 12.5계획안에서 각각 9곳과 38곳을 부분적으로 수정했으나 전체적인 틀은 초안 내용이 그대로 유지됐다.

인민대표들은 이번 제11기 전인대 4차회의에서 모두 558건의 법안을 제출했다. 이 가운데 60%가량이 12.5계획과 관련될 정도로 올해 전인대에서는 향후 5년 중국 경제의 청사진이라고 할 수 있는 12.5계획에 관한 논의가 집중됐다. 아울러 정치적으로는 올해 전인대에서 중국특색사회주의 법체계 완성이 선언된 점에도 적지 않은 무게가 실려있다는 지적이다.

우방궈 상무위원장은 폐막사에서 "올해 전인대는 민주적이면서도 엄격한 규정에 의해 진행됐다"며 "전인대를 통해 사상이 통일됐고, 중앙정부 지방정부의 임무가 명확해졌다"고 평가했다. 또한 그는 "민주적이고 실사구시적인 대회였다"고 자평했다.

한편 전인대와 더불어 양회의 한 축인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는 전날 인민대회당에서 폐막회의를 열고 정부가 국민들 사이의 소득격차를 줄여나가는 등 민생문제를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는 ‘정치 결의’를 통과시키는 것을 마지막으로 올해 회의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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