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회는 건의문에서 “국제유가의 급등으로 국내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리터당 2000원대를 넘어서는 등 국민적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며 “특히 휘발유와 경유 주유시 신용카드 결제비율이 90%(2010년 기준) 수준에 이르는 가운데 매출액의 1.5%인 신용카드가맹점수수료가 유류가격이 오를수록 불어나 기름값 상승의 요인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협회는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휘발유와 경유 등 석유제품에는 교통·에너지·환경세 등 간접세가 50% 가량(휘발유 52%, 경유 42%) 부과되고 있는 상황에서 유류가격 인상시 세금부분에 대한 신용카드가맹점수수료도 주유소가 부담하고 있어 주유소의 실질 카드수수료율은 1.5%가 아닌 3.5% 수준에 이른다”고 밝혔다.
또한 협회는 “신용카드사는 유류가격 상승시 동반 상승하는 카드 수수료로 막대한 수수료를 챙기고 있지만 소비자들은 경제적 고통을 겪고 있으며, 주유소는 고유가로 인한 소비감소와 카드수수료 부담으로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협회는 “따라서 유류가격에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율을 현행 1.5%에서 1% 수준으로 낮춰 기름값을 인하해야 한다”면서 특히 “수수료율을 0.5% 인하하면 연간 2000억원 정도의 소비자 부담 경감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