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여야 지도부는 대지진에 이어 발생한 일본 원전 폭발 사고로 인해 우리나라 원전 안전문제에 경종을 울렸다는 지적과 더불어 정부도 서둘러 위험성에 대비할 것을 촉구했다.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라며 “일본 내 교민과 여행객 안전 확보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안 대표는 또 “원전 (방사능) 유출 가능성에도 최악의 상황을 가정,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한다”며 “우리 경제 전반에 미칠 파장을 철저히 분석하고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도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일본 대지진이 원전 폭발을 야기하고 방사능 피해에 대한 두려움으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우리 정부도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대비태세를 갖춰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 대표는 “발 빠르게 구조대를 파견한 정부 조치에 치하한다. 일본에 최대한 필요한 지원을 계속해주기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부는 또한 한국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충분히 검토하고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최우선으로 국제금융시장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면서 환율을 비롯한 금융불안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