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협 청와대 녹색성장환경비서관은 이날 발간된 청와대 정책소식지 ‘안녕하십니까 청와대입니다’에서 지난 겨울 우리나라의 폭설과 최근 중국·러시아의 겨울가뭄, 일본·인도·미국의 한파 및 폭설, 그리고 호주·필리핀·브라질의 폭우 피해 등을 예로 들어 “기후변화는 이미 전 지구적인 현안이다. 예측 불가능하고 극단적인 기상이변이 지구촌 전반에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특히 김 비서관은 “기후변화는 이제 과학자만이 아니라 정책 담당자의 최대현안이 됐다. 기상이변이 국민 생명과 사회안전을 위협하고 예기치 못한 형태로 국가경제에 엄청난 부담을 지우고 있기 때문이다”며 정부가 관계부처 합동으로 수립한 ‘국가 기후변화 적응대책(2011~2015)’에 관한 내용을 소개했다.
이어 그는 “(국민도) 평상시 폭설·폭우 피해를 줄이기 위해 대응요령을 숙지해 행동해야 한다”며 특히 “기후변화의 주된 원인이 되고 있는 석유와 석탄, 가스 등 화석연료의 절약에도 적극 동참해야 하고, 물 부족에 대비하기 위해선 물을 물 쓰듯 하는 생활습관도 바꿔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김 비서관은 “기후변화는 대응하기에 따라선 새로운 일자리와 먹거리를 만드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태양이나 바람, 공기와 물은 공짜라는 게 그동안의 통념이었지만 이젠 엄청난 가치가 있는 ‘자연자본’ 으로 새롭게 인식되고 있다”면서 정부의 녹색성장 전략에 대해 “그 성과를 극대화하려면 뭣보다 실천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