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日 지진 및 원전 폭발’ 영향 점검

2011-03-14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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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용석 기자) 청와대는 14일 임태희 대통령실장 주재로 수석비서관회의를 열어 일본 대지진 사태에 따른 원자력발전소 폭발이 우리나라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명박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 공식 방문에 따라 임 실장 주재로 소집된 이날 회의에선 후쿠시마(福島) 원전 폭발에 따른 방사성 물질의 우리나라 등 주변국 확산 가능성 등에 대한 보고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번 지진에 따른 일본 내 피해현황과 우리나라에 미칠 경제·환경적 파급 효과, 그리고 추가 여진 발생에 따른 원전 등 일본 내 피해 전망 등에 대해서도 보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한반도 주변의 기압골 배치나 기상상황 등을 볼 때 기류가 우리나라가 아닌 태평양 쪽으로 흐를 것 같다”면서 이번 지진과 원전 폭발 등이 우리나라에 미칠 영향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일본과 가장 인접한 울릉도에서도 실시간으로 방사능 수치를 측정하고 있지만 특이동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청와대는 국가위기관리실을 중심으로 일본 여행객 및 교민의 신변안전 여부 파악에 나서는 한편, 국내 원전의 안전사고 가능성 등도 함께 점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는 이날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등 관계기관으로부터도 일본 지진에 따른 현재까지 피해상황과 대책 등에 대해 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한편 UAE를 방문 중인 이 대통령은 전날 간 나오토(菅直人) 일본 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이번 지진 피해와 관련, 거듭 위로의 뜻을 전했다.
 
 이 대통령은 출국 전날인 11일 오후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일본의 지진피해 상황 등을 보고받고 간 총리에게 위로전을 보낸데 이어, 출국 당일인 12일 오전에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 현지에서 관련 상황을 보고받느라 당초 계획보다 약 20분 늦게 비행기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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