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수출전략품종 20개 이상 개발…8140억 투자

2011-03-14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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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광효 기자) 정부가 앞으로 10년간 8140억원을 투자해 수출전략품종 20개 이상을 개발할 계획이다.
 
농림수산식품부는 14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Golden Seed 프로젝트’를 추진할 것임을 밝혔다.
 
‘Golden Seed 프로젝트’에 따르면 정부는 앞으로 10년간(2012년-2021년) 총예산 8140억원(국고 6540억원)을 투자해 글로벌 수출전략품종 20개 이상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Golden Seed 프로젝트’는 최근 기후변화, 식량안보, 시장개방 등으로 인한 종자시장의 지각변동을 기회요인으로 삼아 그 동안 움츠려 들었던 종자산업을 성장동력산업으로 육성하고자 하는 R&D사업이다.
 
인구증가율이 두드러진 중국, 인도 등의 시장을 주요 수출대상국으로 정해 식량작물, 사료작물, 에너지 작물 등 12개 품목을 도출한 다음 이들로부터 ‘글로벌 시장 개척형 종자’(전략사업 1)를 개발하는 R&D에 가장 많은 총 예산의 62%(5070억원 계획)를 투자한다.
 
‘UPOV(품종보호제도) 대응 전략종자개발사업’(전략사업 2)을 추진해 로열티 지불이 크고 수입대체의 파급성이 높은 질병저항성 종축개량, 채소류 등 8개 품목에 예산의 약 25%를 투자할 계획이며 나머지 예산은 기후변화대응, 식물공장용 등 미래수요에 대비한 종자개발(전략사업3)에 지원한다.
 
농식품부는 ‘Golden Seed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식량문제해결 연구사업단’ 등 10개 사업단을 구성할 계획이다.
 
각 사업단에 포함된 20여개 품목에 대한 기술개발 현황을 분석하고 향후 지원이 필요한 분야의 상세기획을 진행 중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사업기획 단계에서부터 종자를 수출할 기업이 참여해 수출 대상국의 시장동향을 반영한 종자개발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해외 시장에서의 수출을 위한 기반 구축과 제도적인 뒷받침 등으로 기업이 수출 현장에서 우리 나라 기술력으로 개발한 고부가가치 종자를 비싼 값으로 수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고자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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