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그룹은 14일부터 임원 및 경력사원에 대한 공개채용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동부그룹 관계자는 "이 제도는 채용 인원을 사전에 제한하지 않고 뛰어난 업무능력과 전문성, 사업추진 능력을 갖춘 핵심 인재를 뽑기 위해 적용했다"며 "이는 단순히 결원을 충원하기 위한 기존의 일반적인 채용 관행과는 성격이 다르다"고 밝혔다.
동부는 지난 2000년부터 매년 이 채용제도를 실시해 오고 있다. 이를 통해 수혈된 인재들 중에는 현재 그룹 주요 계열사의 CEO도 포함됐다. 실제로 동부증권 고원종 사장은 2007년 4월 공채를 통해 동부에 입사해 현재 대표이사직을 맡고 있다.
김준기 동부 회장은 "미국을 세계 최강대국으로 발전시킨 원동력은 아인슈타인·카네기 같은 전 세계의 뛰어난 인재들을 받아들인 이민정책"이라며 "다른 그룹들보다 30~40년 뒤늦게 창업한 동부가 짧은 시간에 성장한 원동력 역시 외부인재를 수혈해 동부화(東部化)해 온 기업문화에 있다"고 강조했다.
동부는 지난해 그룹 사업영역을 △철강∙금속∙화학 △농자재∙바이오∙식품 △정보∙통신 △건설∙에너지∙부동산 △물류∙여객 △금융∙보험 △사회공헌 등 7대 사업분야로 확정, 각 부문 별로 대규모 투자와 인재 확보에 나서고 있다.
동부그룹 관계자는 "올해 공개채용은 동부의 7대 사업분야 하나하나가 최고의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기여할 우수인재를 적극적으로 확보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원 및 경력사원 지원은 30일까지 가능하다. 자세한 모집요강은 동부그룹 채용게시판(www.dongburo.com)을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