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정부 소식통은 "일본 정부가 국가적으로 큰 어려움을 당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외교장관 회의를 예정대로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해왔다"며 "현재 구체적인 일정을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본 국내상황을 고려해 당초 이틀간으로 잡혀있던 일정은 하루로 단축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는 당초 19일 3국 및 양자회담과 공동기자회견에 이어 20일 친교행사를 가질 예정이었지만, 친교행사는 생략될 전망이다.
이번 회의에서 3국 외교장관은 일본 지진 피해와 관련한 공동 협력방안을 주의제로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07년 6월 제주에서 최초로 개최된 이래 5번째 열리는 이번 회의에는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마츠모토 다케아키(松本 剛明) 일본 외무대신, 양제츠(楊潔篪) 중국 외교부장이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