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기 솔로몬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무역활동에서 일본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기준 대일 수출이 282억달러(3위), 수입이 643억달러(2위)로 상당하다"며 "일본과의 교역량이 축소된다면 우리 경제에도 부담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국내 수출산업은 일본과 경합하고 있는 자동차, 조선, 철강, 전기전자, 석유화학 등은 일본 외 여타지역 수출경합에서 비가격 경쟁력을 높이게 됐다"며 "고베 대지진 발생과 다음날까지 국내 주식시장에서 업종별 수익률은 철강, 화학, 전기전자 등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등 제품은 충격에 취약해 일본 지진에 따른 영향으로 일본보다 한국산이 선호될 가능성이 크다"며 "다만 일본 지진에 따라 중간 생산공정에 영향을 받을 수 있는 IT, 자동차보단 기초 소재 주가의 상대적 강세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