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 생활과학] 마요네즈를 써서 화재 진압 가능하다고?

2011-03-14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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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J 생활과학] 마요네즈를 써서 화재 진압 가능하다고?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요리에 맛을 내는 소스로 사용되는 마요네즈. 마요네즈는 맛을 돋우는 중요 식재료이나 비상시라면 화재 진압에도 사용 가능하다는 사실은 아는 사람이 흔치 않다.

마요네즈는 달걀의 노른자위를 분리해 식용유를 첨가한 후 잘 저어서 만든다. 그런데 달걀의 노른자위에는 '레시틴'이라는 분자가 있으며 이것이 작은 식용유 방울을 둘러쌀 경우 물과 섞여서 안정된 '에멀전'상태로 바뀐다. 

화재진압은 이런 특성을 이용한 것으로 가열을 하면 에멀전 상태로 바뀐 레시틴 성분은 응고된다. 불 위에 마요네즈를 통해 불 진압을 시도하면 마요네즈 성분이 응고돼 기름 표면을 덮어 산소를 차단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화재가 발생하는 요인은 크게 세 가지. 가연물(탈 물질), 점화원(착화원 : 불이 발생할 물질), 산소다. 세 가지 중 하나만 없어도 불이 꺼지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산소가 차단되면 화재는 자연스레 진압되는 것이다. 

한편 주방에서 가스렌지 등을 사용하다 화재가 발생하면 마요네즈 외에도 냄비뚜껑 또한 화재진압도구로 사용 가능하다. 역시 '산소차단' 원리로 화재를 진압하는 것이다. 다만 불길이 '완전히 잡힐 때까지' 충분한 시간이 지난 이후 뚜껑을 열어야 안전하단 것을 기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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