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에 따르면, UAE 외교부는 이명박 대통령의 공식 방문을 계기로 13일 오후(현지시간) UAE 청사에서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압둘라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외교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GGGI와 녹색성장 사업을 공동 추진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GGGI는 앞으로 UAE 정부에 전문가를 파견,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 수립을 돕고 녹색 분야 공동 연구를 수행케 된다.
또 GGGI는 아부다비에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을 총괄하는 GGGI 지역사무소를 세워 녹색 분야 지식을 공유하는 교육센터로 활용하고 아부다비 마스다르가 세계적인 ‘스마트 시티(녹색환경도시)’로 성장토록 지원할 계획이다.
UAE 정부는 이와 별도로 GGGI 재정지원 계획에 따라 3년간 1500만달러의 재원을 공여키로 했다.
이와 관련, 김상협 청와대 녹색성장환경비서관은 “UAE 측은 GGGI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더 푸른 미래(Greener Future)’를 창출하는 데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 주도로 지난해 6월 설립한 GGGI는 글로벌 저탄소 녹색성장 전략 및 지원을 목표로 한 국제연구기구로 한승수 전 국무총리가 이사장을 맡고 있다.
정부는 현재 비영리 민간법인인 GGGI를 내년 중 국가 간 조약에 기반한 공식 국제기구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