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한상률 재소환...전군표도 곧 소환될 듯

2011-03-10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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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정훈 기자) 한상률 전 국세청장의 연임 로비 등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최윤수 부장검사)는 10일 한 전 청장을 재소환해 조사중이다.
 
 지난달 28일 소환조사를 받았던 한 전 청장은 열흘 만인 이날 오전 10시께 변호인과 함께 검찰에 2차 출석해 그림 로비와 청장 연임 로비, 태광실업 특별세무조사 과정의 직권남용 의혹 등에 관해 진술했다.
 
 그는 국세청 차장으로 있던 2007년 1월 부하 직원을 시켜 서미갤러리에서 고 최욱경 화백의 그림 ‘학동마을’을 500만원에 구입해 인사 청탁과 함께 전군표 당시 청장에게 상납한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한씨가 `학동마을‘을 구입해 전 전 청장에게 선물한 게 맞는지, 서미갤러리에서 500만원에 샀는지 등을 확인하면서 그림의 전달 경위를 조사했다.
 
 한씨는 지난번 조사에서 “내가 직접 선물한 게 아니며, 부인들끼리 주고받은 것이어서 경위를 잘 모른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한씨에게서 인사 청탁과 함께 ’학동마을‘을 상납받았다는 의혹을 받는 전군표 전 청장과 그의 부인도 금명간 불러 그림이 오간 경위와 그림의 성격 등을 파악키로 했다.
 
 한 전 청장은 2008년 12월 경북 포항에서 정권 유력 인사들에게 골프 접대 등 ’연임 로비‘를 한 의혹과 2008년 8월 태광실업 특별세무조사를 관할인 부산지방국세청이 아닌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에 맡겨 직권을 남용한 의혹도 받고 있다.
 
 검찰은 국세청 실무자급 직원 2명도 참고인으로 출석시켜 한 전 청장을 둘러싼 의혹의 사실관계를 파악했다.
 
 검찰은 지난달 한 전 청장을 조사한 이후 안원구 전 국세청 국장을 2차례 소환하는 등 국세청 전.현직 관계자들을 상대로 보강 조사를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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